세월은
언제나 존재하는
끝없는 근원의 길
봄 하늘가 아득히
레테의 차가운 강도
둥둥 흘러 떠간다
철 늦은 단풍도 지고
하, 수많은 세월
움켜쥔 고향도
아득히 날아간다
마음 공간 넘치지 않을 만큼
내 마음의 뜰에
겹겹 감아올린
들꽃 핀 언덕배기
거기 수줍은 그 아이
추억에 잠겨
허공을 향해
또다시 시간은 흘러…
- 진해문인협회 서명옥 시인의
‘또다시 시간은 흘러’
사진은 창원 가음정공원에서 내려다본 시내 야경. /성민건기자/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