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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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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보는 세상] 산사의 메주 만들기

난, 잘생긴 메주
비법 궁금해요? 궁금하면 콩 한 알!

  • 기사입력 : 2012-11-28 0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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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 성주사에서 보살들이 직접 만든 메주를 건조장에 매달고 있다.





    늦가을에서 겨울로 가는 산사의 하루는 짧기만 하다.

    산중의 수목들은 빨간 가을색을 털어내기에 분주하며 발끝으로는 바스락 낙엽 밟는 소리가 전해 온다. 늦가을 정취에 호사를 제대로 누리는 곳.

    바로 창원시 의창구 천선동 불모산 서북쪽 골짜기에 자리 잡고 있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14교구 범어사 말사인 성주사로 가는 길이다. 산사는 김장 담그기와 함께 대표적인 일년 먹거리 중의 하나인 메주 만들기에 분주하다.

    무쇠 가마솥 5개에서 삶은 메주콩을 주물러 메주로 만들어 처마에 매달고 있다. 보살들과 처사들이 꼬박 이틀간 만들어 낸 메주는 보는 이로 하여금 산사의 넉넉함을 보여주는 듯하다.

    스님의 빗자루질과 함께 산사의 늦가을도 함께 쓸려 내려간다. 내년 봄을 기약하며….

    글·사진= 전강용 기자 j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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