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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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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라이프] 내게 맞는 클라우드 서비스

소중한 내 자료, 어떤 구름 속에 감춰둘까
외부공간 자료 저장 서비스, 용도에 따라 나누는 게 좋아
사진은 압축 최소화, 업무용은 오프라인 작업 여부 체크를

  • 기사입력 : 2015-06-23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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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거대 개인용 클라우드 서비스였던 ‘다음 클라우드’ 종료 소식에 사용자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1000만명이 넘는 사용자에게 무료로 50GB까지 제공했기에 그 파장이 만만치 않은 것이다. 사용자들은 대체할 만한 무료 클라우드를 찾아 자료를 백업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감수해야 한다며 불편함을 토로하고 있다. 그런 이들을 위해 국내외에서 많이 사용하는 클라우드를 정리해 본다.

    전문가들은 용도에 따라 클라우드를 분리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물론 무료건 유료건 하나의 클라우드 서비스가 내 자료를 영원히 지켜준다는 보장은 없다. 게다가 여러 차례 클라우드 보안 문제도 제기되면서 파일의 안전성도 안심할 수 없다. 따라서 중요한 파일은 클라우드와 함께 외장하드나 USB, CD 등 저장공간에 백업해 두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 3년차 직장인 김바쁨(32)씨는 요즘 클라우드 생각만 하면 머리가 지끈거린다. 지난 1일 발표된 ‘다음 클라우드’ 서비스 종료 때문이다. 그는 입사 이후 사진과 영상, 자료들을 ‘다음 클라우드’에 저장해서 활용하고 있었다. 직장 이메일로 사용하고 있는 한메일에서 사용이 간편했고, 업로드 속도가 빨라서 만족도도 높았다. 그래서 지난해 휴가 때는 짬을 내서 가지고 있던 모든 사진파일을 업로드하기도 했다. 50GB(기가바이트)를 무료로 사용하고 있었기에 자료의 양도 많았다. 김 씨는 이 많은 양의 자료를 담을 새로운 클라우드를 찾고, 그 자료들을 옮기는 작업을 할 생각만 하면 한숨이 절로 나온다.


    ▲클라우드 서비스란?

    각종 자료를 PC나 스마트폰 등 내부 저장공간이 아닌 외부 서버에 저장한 뒤 다운로드받는 서비스다. 구름처럼 실체가 없는 온라인 공간에 자료를 저장한다는 의미로 클라우드라는 용어가 쓰였다. 국내에서는 지난 몇 년간 포털과 통신사를 중심으로 서비스가 제공돼 왔으며, 개인용 클라우드와 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가 있다. 대부분의 업체가 일정 용량까지는 무료로 제공하지만, 일정 이상을 사용할 경우는 금액을 지불하는 형태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효율적인 이용 방법은?

    전문가들은 용도에 따라 클라우드 서비스를 나눠서 사용할 것을 권한다. 클라우드 서비스별 특징을 꼼꼼하게 살펴보고, 적합한 클라우드 2~3개를 활용해 보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사진파일을 주로 저장할 경우 화소 압축이 최소화된 서비스를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회사 업무용으로 사용할 경우 오프라인에서 문서작업이 가능한 클라우드가 좋다.

    포털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클라우드는 이메일, 블로그 사용 등에 용이하며, 이동통신사 클라우드는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백업 서비스를 제공한다.

    무료로 대용량을 사용하고 싶다면 TB급 용량을 제공하는 중국의 클라우드를 추천하지만, 보안에 대한 신뢰도가 낮다.


    ▲추천 클라우드 서비스

    ◇N드라이브(ndrive.naver.com/index.nhn) (무료 30GB 제공)= 네이버 주 이용자라면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업로드한 음악과 동영상 사진을 별도 다운로드 없이 네이버 블로그나 플레이어나 메일에 첨부용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휴대폰 사진 업로드 자동화가 가능하며, 총 30GB를 무료로 제공, 100GB부터는 1개월에 5000원(1년에 5만원), 1테라바이트(TB)는 1개월에 1만원(1년에 2개월 무료 10만원)에 유료 서비스한다. 자동 동기화 기능을 통해서 PC에서 지정한 폴더를 N드라이브와 동일하게 유지할 수 있다. 최대 3대의 PC에서 동시에 자동 동기화가 실행된다.

    ◇드롭박스(https://www.dropbox.com/plans) (무료 2GB 제공)= 전 세계적으로 사용되는 클라우드 업계 1위 서비스다. 저장하는 모든 파일이 컴퓨터와 안드로이드 장치는 물론 웹사이트에도 자동으로 저장, 어디서든 쉽게 업·다운로드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저장된 문서에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별도의 팝업창으로 보여주는 미리보기 기능이 있으며, 사진이나 영상만 따로 모아 보여주는 가상폴더 기능도 있다. 기본 2GB의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매월 10달러를 내면 드롭박스 프로(DropBox Pro)로 업데이트되며 최대 1TB의 공간이 제공된다. 드롭박스 포 비즈니스(Dropbox for Business)는 사용자당 월 15달러에 무제한으로 제공한다.

    ◇구글 드라이브·구글포토(https://www.google.com/drive/) (무료 15GB 제공)= 대용량 파일을 저장하기에 용이하다. 모든 파일을 언제든지 스마트폰, 태블릿, PC에서 사용이 가능하며, 드라이브 내의 폴더와 파일을 다른 사람과 공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오프라인 파일 보기도 지원하기 때문에, 위드, 파워포인트, 엑셀 등 다양한 형식의 문서를 언제든지 수정할 수 있으며, 변경사항은 인터넷 연결 시 온라인에 적용된다. 무료로 15GB를 제공하며, 월 2달러에 100GB, 월 10달러에 1TB의 공간을 사용할 수 있다. 지메일이나 구글포토의 파일이 구글 드라이브 용량을 차지한다.

    구글포토는 사진과 동영상에 대해 무제한 사용이 가능하다. 컴퓨터 속 특정 폴더, 하드 드라이브, 카메라에 보관된 사진들을 자동으로 복사해서 업로드해주며, 사진은 1600만 화소까지 유지해 준다. 1600만 화소가 넘는 이미지를 원본 그대로 저장하는 서비스는 유료로 제공된다.

    ◇애플 아이클라우드(https://www.apple.com/icloud/)(무료 5GB 제공)= 애플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서비스로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등 애플 제품을 동시에 관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에는 윈도용 아이클라우드 앱을 출시함에 따라 제약이 없어졌지만, 안드로이드 사용자가 애플 아이클라우드에 액세스하고자 할 경우에는 서드파티(중계역할을 하는) 앱을 사용해야 한다. 최대 5GB의 무료 공간을 제공하며, 월 0.99달러에 총 20GB, 월 4달러에 총 200GB, 월 20달러에 최대 1TB를 제공한다.

    ◇통신사 클라우드= 통신사 클라우드는 자사 고객에게 스토리지 공간을 무료로 더 많이 제공하며, 휴대폰 백업 기능에 특화돼 있다는 장점이 있다. PC의 사진을 휴대폰에서, 휴대폰의 사진을 PC에서 확인할 수 있다.

    KT의 UCloud 서비스는 2GB(자사 고객 50GB)를 무료로 지원하며, 한 번에 올릴 수 있는 파일 용량에 제한이 없다. SK의 TCloud(www.tcloud.com)는 5GB(자사 20G)를 무료로 지원하며, 스마트폰에서 PC의 파일을 볼 수 있는 스캔 폴더의 기능이 있다.

    LG의 U+ box는 기본 10GB(자사 고객 15GB)를 무료로 지원하며, 문서뷰어 기능을 제공한다.

    조고운 기자 luc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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