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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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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방신문협회 공동기획 新팔도유람] 제주 가을 축제 및 특산물전

황금들판 황금어장 펼쳐진 제주로 혼저옵서예~

  • 기사입력 : 2015-11-0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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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 추자도 참굴비 대축제’에서 참가자들이 각종 고기를 맨손으로 잡고 있다.


    싱싱한 방어 즐기고
    모슬포항서 12~15일 최남단 방어축제
    맨손 방어 잡기·선상낚시 재미 쏠쏠

    고소한 참굴비 맛보고
    7~8일 추자항 일원서 참굴비 대축제
    참굴비 엮기·추자 올레 탐방 등 마련


    향긋한 귤향기 취하고
    오늘부터 열흘간 국제감귤박람회
    문화·시식 등 감귤 모든 것 한눈에


    가을이 깊어갈수록 감귤은 노랗게 익어간다. 그리고, 제주의 가을 바다는 황금 어장이 된다. 동중국해에서 머물던 참굴비(참조기)는 산란을 위해 추자도 바다로 찾아온다. 찬바람이 불면서 방어는 따뜻한 물을 찾아 마라도 해역으로 몰려온다.

    11월 제주에서는 제철, 제맛을 즐길 수 있는 산해진미의 고장으로 변신한다. 이와 함께 제주산 명품을 알리는 특산물전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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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 최남단 방어축제’에서 참가자들이 맨손으로 새끼 방어를 잡고 있다.

    싱싱한 방어 맛보세요

    방어는 길이가 1m 이상, 무게는 7㎏이 넘는 ‘대물’이다. 러시아 극동 캄차카반도에서 남으로 회유하는데 마라도 바다에서 마지막으로 머문다. 월동하기 위해 자리돔을 먹으며 지방을 축적하고 몸을 살찌운다. 마라도 주변 조류가 센 탓에 근육까지 탱탱해진다. 살과 기름이 꽉 찬 방어는 참치 뱃살에 견줄만한 육질과 씹는 감칠맛이 풍부해 제주 바다의 별미로 꼽힌다.

    우리나라 최남단 어업기지인 서귀포시 대정읍 모슬포항 일원에서 오는 12일부터 15일까지 ‘최남단 방어축제’가 열린다. 올해가 15번째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맨손으로 방어 잡기. 현장에서 참가 신청을 받아 방어를 가둬놓고 진행한다.

    10개의 열쇠 중 황금열쇠를 뽑으면 무료로 펄떡이는 방어를 잡아갈 수 있다. 직접 바다로 나가 방어를 잡아보는 선상 낚시체험도 재미가 쏠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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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 추자도 참굴비 대축제’에서 굴비 엮기 체험을 하고 있다.

    참굴비 계절이 돌아왔다

    ‘참굴비’라 불리는 참조기는 고소하고 짭조름해서 ‘밥도둑’이라 불린다.

    추자도 바다에서 잡히는 참조기를 최고로 치지만 과거 추자도에는 굴비를 천일염에 절이는 염장 기술 부족과 대규모 가공공장이 없어서 생조기를 전남 영광군에 공급해 왔다. 그래서 영광 법성포 굴비가 유명해졌지만 최근에는 ‘추자도 참굴비’가 입소문을 타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제8회 추자도 참굴비 대축제’가 제주시 추자면 추자항 일원에서 7일부터 8일까지 열린다. 어선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지인망(후릿그물) 고기잡이, 참굴비 엮기, 맨손 고기 잡기, 추자 올레 탐방 등이 마련됐다.

    제주도의 다도해라 불리는 추자도는 4개의 유인도를 중심으로 무인도 38개가 흩어 뿌려져 있다. 42개의 섬으로 이뤄진 추자 군도(群島)는 바다낚시의 천국이다. 축제 기간 배를 타고 해상 유람을 하는 ‘섬돌이 체험’은 놓치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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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 제주국제감귤박람회’에서 감귤 따기 체험을 하고 있다.

    황금빛 귤 향기를 전한다

    우리나라 제1의 과수인 감귤은 옛날엔 대중적인 과일이 아니었다. 조선시대에는 임금에게만 바치는 진상품으로 비싼 과일이었다.

    레몬·오렌지·자몽·시트론·라임 등 전 세계 감귤 품종은 250여 종에 달하지만 제주 감귤은 ‘하늘이 내린 종합감기약’으로 불린다.

    감귤 100g에는 비타민C가 36㎎이나 들어 있어 감귤 두 개만 먹어도 하루 비타민C 요구량을 모두 섭취할 수 있다.

    ‘제주의 미래, 세계 속의 명품 감귤’을 주제로 ‘2015 제주국제감귤박람회’가 6일부터 15일까지 10일간 서귀포농업기술센터와 감귤박물관에서 열린다.

    해외 감귤 생산국 15개국 석학들과 바이어, 150여 개 업체 및 단체가 참가하는 박람회는 전시·학술·문화·체험·시식 등 감귤을 테마로 전 세계 감귤산업의 모든 것을 보여준다. 제주일보 좌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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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란 감귤·은갈치·흑돼지까지 오색찬란 ‘제주의 맛’ 한자리에

    내일 제주종합경기장 광장서 특산물전


    청정 제주의 농·수·축산물과 특산물을 전시, 홍보하는 ‘세계자연유산 제주명품 특산물전’이 7일 제주시 제주종합경기장 광장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제주일보가 주최하는 이 특산물전에는 도내 20여 곳의 생산자단체와 업체 등이 참여해 제주명품의 진가를 보여주는 흥겨운 한마당 잔치를 벌인다.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는 팜스테이마을 체험 프로그램과 청정 제주 농산물 전시·판매관을 운영한다. 본격 출하되는 노지감귤을 비롯한 감귤류와 파프리카, 잡곡류 등 제철 과채류와 가공품 등 20여 개 품목을 선보인다.

    제주시농협은 비타민C가 풍부해 감기 예방에 좋은 얼갈이배추를 비롯해 세척 당근, 양파, 깐 마늘, 양배추 등 우수 농산물을 내놓고, 대정농협은 국내 대표 주산지에서 생산된 마늘과 감귤, 고구마를 홍보한다.

    성산포수협은 제주를 대표하는 은갈치를 비롯해 옥돔과 고등어 등 뛰어난 품질과 신선도로 소비자의 호평을 받고 있는 수산물을 전시·판매하고, 모슬포수협은 제철을 맞은 방어를 비롯해 은갈치와 옥돔·고등어·멸치액젓 등 지역 특산물을 제공한다.

    제주어류양식수협은 부드러운 식감과 쫄깃한 맛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제주광어로 만든 회와 초밥 등 먹을거리를 선보이고, 제주시산림조합은 한라산의 깨끗하고 울창한 숲에서 노지 원목재배 방식으로 생산한 표고버섯과 한라산 중턱에서 자란 자연산 고사리를 전시·판매한다.

    이 외에도 감귤 초콜릿, 흑돼지, 오메기·고소리술, 감귤 음료와 꿀, 감귤 아이스크림, 감귤 크런치, 우도 땅콩 막걸리, 토종 백수오 등 다양한 제주의 특산품들이 출품돼 제주명품 특산물전을 알차게 꾸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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