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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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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기자세상] 낙동강 덮친 ‘녹색 재앙’… 푸른 물빛 되살리려면

김윤혜 초록기자 (창녕 남지여중 2학년)
조류 늘어나 물 색깔 탁해지는 ‘녹조’
심하면 동식물 폐사, 식수에도 악영향

  • 기사입력 : 2017-09-0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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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녹조 현상으로 인해 낙동강 물빛이 짙은 녹색으로 변했다.


    요즘 다리를 건너다 강을 보게 되면 물이 녹색을 띠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이는 녹조 현상 때문으로 최근에 주변의 강이나 하천 등에서 쉽게 보입니다. 녹조 현상은 담수와 해수에서 식물플랑크톤이 대규모로 증식하여 수면이 녹색 또는 적색을 나타내는 현상을 말합니다.

    그렇다면 녹조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녹조는 주로 질소와 인이 풍부한 하천이나 호수에서 나타납니다. 이곳은 유속이 느리고, 햇빛을 많이 받으면 식물성 플랑크톤인 녹조류나 남조류가 하천에 많이 늘어나게 되어 녹색으로 물빛을 변화시킵니다. 또 폭염과 가뭄 등으로 인해 녹조 현상이 더욱 심화되기도 합니다.

    녹조 현상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환경부에 따르면 이러한 환경에서 조류의 번성은 물 색깔을 탁하게 만들어 강 표면을 덮고, 물속 수생식물의 광합성을 방해합니다. 그렇게 광합성을 못하는 수생식물이 호흡을 하면, 물속의 산소 소비량이 많아져 동식물이 산소부족으로 폐사하기도 합니다. 폐사한 동식물들의 사체와 함께 녹조 현상으로 수면에 생기는 찌꺼기는 악취를 발생해 불쾌감을 줍니다. 결국 수영, 낚시, 수상 스키 등의 친수 활동이 제한됩니다.

    그렇다면 이런 녹조 현상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제가 다리를 지나고 있는데 낙동강의 녹조 현상이 조금 사라진 것 같아 왜 그런지 찾아봤습니다. 녹조 현상 해결 방안 중 가장 좋은 방법은 막혀 있는 물을 흘려보내는 것입니다. 가끔씩 보나 댐, 저수지 등의 수문을 개방하여 물을 흘려보내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한눈에 보기에도 수문을 개방하기 전의 심했던 녹조 현상이 개방 후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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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윤혜 초록기자 (창녕 남지여중 2학년)

    다음으로는 비가 자주 내리는 방법도 있습니다. 최근 잦은 비로 낙동강의 녹조 현상이 줄어드는 것을 봤습니다. 마지막으로 강, 호수 등에 쓰레기 등을 버리지 않고 근본적으로 강과 바다로 흘러 들어가는 오·폐수를 줄여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내년에 또 녹조가 찾아올지도 모릅니다.

    녹조 현상은 우리가 마시는 식수에도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또한 녹조가 심해짐으로 인해 친수 활동도 제한될 수밖에 없습니다. 내년에는 녹조가 생기지 않도록 위의 해결 방안처럼 잘 대처해 피해가 줄었으면 합니다. 김윤혜 초록기자 (창녕 남지여중 2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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