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2월 13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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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말 소쿠리 (107) 낑가다(찡가다), 짜리다

  • 기사입력 : 2018-07-26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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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 너 여름휴가 갔다 왔어? 경남지역 기업들의 여름휴가가 평균 3.6일이라더라고. 주말 등을 포함할 경우 실제 휴가 일수는 5~7일 정도 될 거래. 규모별로는 대기업은 3.92일, 중소기업은 3.5일이래.

    ▲경남 : 내도 얼매 전에 주말 낑가가꼬 후(휴)가를 갔다 왔다. 주말 낑가모 이틀만 후가를 내도 4일을 쉴 수 있다 아이가. 후가비는 얼매나 준다 카더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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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 기업들의 평균 휴가비는 40만9700원으로 지난해 52만3700원보다 21.76% 줄었다더라고.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62만원, 중소기업이 33만3800원을 지급한다더라고. 그런데 ‘낑가가’가 무슨 뜻이야?

    ▲경남 : 올개 후가비가 마이 줄었삣네. 그라고 보이 쪼맨한 회사는 후가기간도 짜리고, 후가비도 작네. 회사 크기캉 후가비캉 차이가 안나모 좋겄거마는. 아, ‘낑가가’가 무신 뜻인가 물어봤제? ‘낑가다’는 ‘끼우다’라 카는 뜻인 기라. ‘낑구다’라꼬도 카고, ‘찡가다’, ‘찡구다’라꼬도 칸다. ‘사진은 사진첩에 잘 낑가 낳아야제’, ‘내도 너거 노는데 쫌 찡가주라’ 이래 칸다 아이가.

    △서울 : 내 친구들과 놀 때 너가 낑가달라고 하면 찡가줄게.ㅎㅎ 그런데 ‘짜리다’는 무슨 뜻이야?

    ▲경남 : ‘짜리다’는 여어서는 ‘짧다’는 기다. ‘치매 질이가 짜리다’, ‘배운 기 없어 글이 짜리다’ 이래 안카네. ‘치매’는 ‘치마’고, ‘질이’는 ‘길이’를 말하는 기고. 그라고 짜리다는 ‘자르다’ 뜻도 있는데, ‘떠부로(두부를) 칼로 짜린다’ 칸다 아이가. 그건 그렇고 올개는 피서지 바가치요금 없을랑가. 날도 억바이 더분데 바가치꺼정 씨모 기분 베리뿐다 아이가.

    △서울 : 하긴 올해 여름은 정말 더운 것 같아. 경남도와 시·군이 피서지 바가지요금을 없애기 위해 합동단속을 한다고 하니 기대해 봐야지. 경남엔 바다도 있고, 산과 계곡도 많아 휴가철이면 어디로 갈지 고민이야. 무울 거도 많고.ㅎㅎ

    허철호 기자

    도움말= 김정대 경남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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