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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컹’ 없는 경남FC, 연승 이어갈까

퇴장당해 수원·전북전 출전 불가
파울링요·김효기 활용전술 펼칠듯

  • 기사입력 : 2018-08-23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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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FC가 후반기 11경기 무패(8승 3무) 행진 중인 가운데 주공격수 말컹 없이 두 경기를 치러야 하는 암초를 만났다.

    경남은 지난 22일 창원축구센터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5라운드 강원FC와의 경기에서 김현훈과 김효기의 연속 골로 2-1로 역전승했다. 경남은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추가하면서 승점 49(14승 7무 4패)로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하지만 이 경기에서 말컹이 수비 과정에서 상대 선수에게 팔꿈치를 쓰면서 VAR 판독을 통해 퇴장당했다. 말컹은 25일 4위 수원삼성(승점 36·10승 6무 8패)과의 원정경기뿐만 아니라 9월 2일 1위 전북현대(승점 59·19승 2무 4패)와의 진주 홈경기 등 2경기 연속 출전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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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FC 말컹이 지난 22일 강원FC와의 경기에서 강원 발렌티노스와의 공중볼 다툼에서 팔꿈치를 사용한 후 심판의 판정을 기다리고 있다./경남FC/



    두 경기 모두 상위권과의 경기여서 경남으로서는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다. 말컹은 시즌 21호골로 팀 득점(43점)의 48.8%를 기록 중이어서 공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말컹이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공을 잡으면 상대 수비수 2~3명이 따라붙으면서 다른 선수들에게 빈 공간이 생기는 등 팀 전력의 30% 이상이라고 할 수 있다.

    김종부 경남 감독은 지난 22일 경기 후 “수원전에서 우리가 제일 잘 할 수 있는 공격 옵션을 잃어버렸지만 말컹이 없더라도 득점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전반기 말컹이 빠졌을 때도 잘 했던 적이 있기에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경남은 말컹 없이 두 경기를 치러본 경험이 있다. 시즌 개막전이었던 상주상무와의 경기에서 세 골을 몰아넣으며 화려한 K리그1 데뷔전을 가진 말컹이 경고 2개를 받으면서 퇴장당해 제주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경남은 2-0으로 승리했다. 또 월드컵 휴식기 후 7월 7일 김해운동장에서 열린 후반기 첫 경기 포항스틸러스전에서도 말컹이 부상으로 빠졌음에도 2-0 승리를 일궈냈다.

    4-4-2 전법을 쓰는 김 감독은 3월 제주와의 경기에서는 쿠니모토와 김효기를 투톱으로 내세웠고, 7월 포항전에서는 김효기와 조재철을 투톱으로 쓰고, 후반에 파울링요를 투입했다. 25일 수원전도 파울링요와 김효기, 조재철 등을 활용한 공격 패턴을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권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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