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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인] 임종식 산청한방약초축제위원장

“청정·관광·항노화 모은 힐링 축제 만들 것”

  • 기사입력 : 2018-09-1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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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종식 산청한방약초축제위원장이 축제 준비 상황과 향후 계획을 밝히고 있다.


    “지역축제 지원의 근거가 되는 평가제도는 객관적인 지표가 되기 때문에 축제를 치르는 지자체 입장에서는 상당히 중요합니다. 하지만 평가에 매달리다 보니 정작 지역축제의 주인공인 주민들이 도외시되는 경향이 있어 안타까웠습니다. 앞으로의 산청한방약초축제는 지역주민들이 볼거리, 즐길거리가 풍성한 진정한 의미의 축제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4년 연속 대한민국 최우수 축제에 선정된 산청한방약초축제. 지난 2년간 산청한방약초축제 위원장을 맡아 성공적으로 축제를 이끌어온 임종식(70) 위원장을 만나 올해 18회째를 맞은 산청한방약초축제의 현재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축제가 15일 정도 앞으로 다가왔다. 어떻게 준비하고 계신지.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한방 항노화 축제인 만큼 위상에 걸맞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축제위원회는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각 분야별, 프로그램별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홍보 리플릿 제작·배부, 자원봉사자 모집, 축제장 시설물·동선·편의시설 설계 등 사전준비가 한창이다. 무엇보다 안전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올해 축제 주제가 ‘힐링 산청에 빠지다’라고 알고 있다. 추천할 만한 프로그램이 있다면.

    ▲산청은 최근 동의보감촌이 대한민국 웰니스관광 25선에 선정되는 등 힐링의 명소로 전국적인 인지도가 커지고 있다. 항노화 웰니스관광의 선도지역인 만큼 위상에 걸맞은 축제가 되도록 준비를 하고 있다.

    침, 체질·스트레스 진단 등 한방 치료를 체험할 수 있는 혜민서는 올해 지난해보다 규모도 크고 더욱 알차게 구성돼 있어 반드시 들러봐야 할 곳이다.

    또 한방화장품 만들기, 산청 약초와 식재료로 만든 항노화 약선음식 전시회, 어린이 등 가족단위 체험객에게도 좋을 족욕체험, 산청 약초와 효자의 이야기를 담은 마당극 등도 꼭 한번 구경하길 바란다.

    동의보감촌에서도 기체험을 비롯한 다양한 힐링 프로그램, 새하얀 구절초가 반기는 허준 순례길, 한방촌 거리 등 다양한 볼거리·즐길거리가 마련된다.

    특히 행사기간 중인 오는 29일 토요일 오후 3시에 동의보감촌에서 KBS전국노래자랑 산청편 녹화가 진행된다. 아마추어 참가자들의 즐거운 무대와 초청가수들의 흥겨운 무대도 함께 즐겨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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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종식 산청한방약초축제위원장이 축제 준비 상황과 향후 계획을 밝히고 있다.

    -한방약초축제 위원장으로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지난해 축제를 치르며 느낀 것은 ‘품격’이었다. 산청군 직원들은 물론이고 자원봉사자 등 축제에 참여하는 모든 분들이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특히 약초판매장터 종사자, 한의업 종사자 등도 개개인의 영리를 떠나 친절과 정성을 다하는 모습과 약초축제장을 찾은 관람객에게 다양한 약초차와 산청약초의 우수성을 밝은 미소로 설명해 주는 모습을 보며 크게 감동했다.

    -산청한방약초축제가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어떤 것들을 발전시켜 나가야 할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 산청군민들과 지역 기관단체, 군청 공무원들이 하나가 돼 화합하는 축제가 되어야 할 것이다. 또 우리 산청의 한방약초가 얼마나 우수한지 국민들에게 알리고 입증할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모든 부문에서 최고가 되기는 어렵겠지만 산청의 한방약초가 어떠한 부문에서는 ‘국내 최고, 더 나아가 세계 최고 품질을 자랑한다’는 명확한 비교우위 포인트가 있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우수한 한방약초를 바탕으로 청정, 힐링, 관광, 항노화 등 산청군이 가지고 있는 강점들을 한 번에 만끽할 수 있는 ‘종합선물세트’ 같은 콘텐츠가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축제의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조직정비와 함께 자립능력을 높이는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

    -현재 고향인 생초면에서 지내신다고 들었다. 고향의 발전을 위해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생초면은 예로부터 민물고기의 고장으로 이름난 곳이다. 그만큼 맑고 깨끗한 물이 자랑이다. 그러나 지금은 어린 시절 내가 기억하는 그때의 강이 아닌 것 같다.

    물론 지금도 그 어느 곳보다 맑고 깨끗함을 자랑하지만, 산청의 맑은 공기와 푸른 산에 비하면 현재의 하천은 다소 아쉬운 것이 사실이다.

    산청군은 이름처럼 청정한 산하를 잘 보전하고, 한편으로 영리하게 활용하는 것이 중요한 고장이다.

    고향의 하천을 내 어린 시절의 그 모습으로 되돌리는 일에 관심이 많다. 그럴 수 있다면 관광산업도, 지역의 소득창출도 가능하리라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산청한방약초축제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산청한방약초축제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 한방항노화 웰니스 축제다. 국내 관람객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도 많이 찾아올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한 가지 제안을 하고자 한다. 우리 산청군은 물론 경남 지역의 외국인 노동자들이 한방약초축제를 경험해 볼 수 있도록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다.

    관련 업체나 단체에 협조를 구해 우리 군이 초청을 하는 방법도 있을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외국인 노동자분들이 약초축제 기간 중 하루 또는 이틀 휴가를 내 산청을 찾는 것도 가능할 것이다.

    또 앞으로의 축제는 지역 주민들이 주인이라는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꾸려 나가야 할 것이다.

    가능하다면 축제기간에 주행사장뿐 아니라 각 읍면에서도 형편에 맞춰 특산물 시장이나 소공연, 축등달기 등을 실시해 산청지역 어디서나 축제 분위기와 자긍심을 고취시킬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벌써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다가오는 힐링의 계절 가을, 산청에서 가족과 함께 한방약초축제의 매력을 느껴 보시기 바란다.

    글·사진= 김윤식 기자 kimys@knnews.co.kr


    ☞ 임종식 위원장은?

    임 위원장은 거창경찰서장, 통영경찰서장, 마산중부경찰서장, 창원중부경찰서장 등을 거쳐 진주경찰서장을 지내는 등 평생 경찰 공무원의 길을 걸었다.

    퇴직 후 고향인 산청군 생초면으로 돌아와 제2의 인생을 일궈 가고 있다. 한국국제대학교 경찰행정학과 초빙교수로도 활동했으며, 2017년 5월부터 산청한방약초축제위원회 위원장직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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