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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차례상 간편해졌다

“예법따라 차례상 차린다” 35% 그쳐 쇼핑업체 설문 46% “간편식 활용”
대형유통업계 간편식 매출도 증가

  • 기사입력 : 2018-09-19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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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즘에는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함께 와서 명절 음식을 미리 주문하고 갑니다.”

    19일 창원 명서시장에서 튀김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김모씨는 최근들어 주변 대부분의 가정에서 명절 튀김과 전을 사전 주문한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는 주문이 몰려 추석 4일 전인데도 예약이 마감됐다. 명절 음식 수요가 늘면서 명절이 임박해 오면 평소 튀김류를 취급하지 않았던 시장 내 상점들도 덩달아 튀김과 전을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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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창원 명서시장 튀김 상점에 추석 튀김과 전 주문이 마감됐다는 문구가 붙어 있다.


    이 같은 명절 차례상 차림 변화는 설문조사에도 나타난다. 지난해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농업관측본부 소비자 패널 599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추석 차례상을 예법에 따라 정확하게 차린다고 응답한 비율은 35.1%에 불과했다. 이는 2016년 47.6%보다 12.5%p 떨어진 수치다. 이에 더해 추석 차례상을 차리지 않는다고 응답한 비율도 2016년 25.6%에서 지난해 28.8%로 늘었다. 특히 올해 한 온라인쇼핑업체 설문조사에서는 차례상 음식 준비에 간편식을 활용한다는 응답이 45.5%였다.

    대형유통업계의 간편식 매출도 늘어나고 있다. 이마트 부산경남본부에 따르면 이마트 자체 제수음식 브랜드인 ‘피코크 오색꼬지전’의 지난 16~18일 기준 경남 지역 매출이 지난해 추석연휴 전(9월 26~28일) 매출보다 73% 늘었다.



    또 동태전은 28.1%, 흰송편은 8.4% 신장률을 보였다. 이마트 측은 지난해 전국 매출 12억4000만원에서 올해는 20억원 규모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이마트는 오는 26일까지 전·송편 등 제사상에 주로 오르는 식품과 참기름·부침가루 등 조미료류까지 포함해 피코크 제수음식을 2만원 이상 구매할 경우 3000원을 할인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은 전·나물·갈비·김치류 등 16개 품목으로 구성된 ‘한상차림’ 선물세트를 출시해 20일 자정까지 온라인으로 주문을 받는다. 롯데슈퍼는 21일까지 제수음식 사전예약을 받고 추석 하루 전날인 23일까지 배송 서비스를 진행한다.

    오승훈 이마트 피코크 개발팀장은 “맛과 품질이 뛰어난 상품들이 많아지면서 간편 가정식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개선되고 있다. 명절 차례음식도 간편식을 선호하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트렌드에 맞는 뛰어난 품질의 간편 가정식을 개발해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글·사진= 조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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