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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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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신문 제15기 독자위원회 8차 회의

‘난임’ 등 기획보도 돋봬…경제기사 인과관계 명확해야

  • 기사입력 : 2018-09-2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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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신문 제15기 독자위원회 8차 회의가 지난 18일 오후 본사 회의실에서 열리고 있다./성승건 기자/


    경남신문 제15기 독자위원회 8차 회의가 지난 18일 본사 4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독자위에는 박현구 위원장과 김진호·김종찬·신옥희·윤종수 위원이 참석했다. 신기수 위원은 불참했다. 신문사에서는 서영훈 사회부장이 참석했다.


    ‘거제의 절규’ 지역현실 잘 보도

    ▲김진호(경남비정규직중부지원센터팀장) 위원=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 경기 내용과 진행 과정을 상세히 잘 보도했다. 이번 대회에 다양한 국가의 선수들이 참석했다. 각국 선수들의 재밌는 사연, 선수단과 창원시민들과의 교감, 북측 선수단과 아리랑응원단의 동정을 더 많이 보도했더라면 흥미진진했을 것이다. 대회 이후의 사격장 활용방안을 보도한 것은 적절했다.

    3일자 ‘창원지역 상장사 매출·영업이익’ 기사에서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줄어든 이유를 ‘주력산업 부진과 최저임금 인상’이 원인인 것으로 기술했는데, 구체적 근거와 설명이 부족했다. 경제동향을 알리는 기사인 만큼 인과관계에는 명확한 설명이 필요했다.

    17일자 3면 밀착취재 ‘거제의 절규’는 조선도시 거제의 현실과 고통을 상세하게 보도해 독자들의 폭넓은 공감을 이끌어냈다. 또한 김해신공항 건설을 둘러싼 쟁점을 계속해서 심도 있게 보도해 많은 도움이 됐다.


    ‘난임’ 고통·지원 이유 잘 짚어

    ▲김종찬(창원예총 사무국장) 위원= 지난달 22일자 3면 밀착취재 ‘난임진단 22만명…사회적 인식변화·국가지원 확대 절실’ 기사는 난임 부부에 대한 개념정리와 현황, 원인분석, 고통, 사회적 관심 필요한 부분, 정부의 지원이 적극적으로 이뤄져야 하는 이유를 매우 논리적이고 설득력 있게 잘 짚어줘 의미가 남달랐다.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발굴해서 보도해주길 바란다.

    지난달 24일자 18면, 5일 22면 수요문화기획을 통해 두 차례 예술인복지법과 복지조례를 다뤘다. 관련 조례가 제정돼야 하는데도 경남은 관련 조례가 없는 현실을 잘 지적했고, 특히 지난 2012년에 실시한 실태조사에 의존하고 있는 문제점 등을 심층 보도했다. 이 또한 계속해서 깊은 관심 가져주길 부탁드린다.

    경남학생인권조례안과 관련해서는 반대 본격화 움직임을 여러 차례 보도했다. 이 사안은 많은 갈등이 예상될 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인권을 넘어 패러다임 전환을 예고하는 큰 이슈다. 심층 취재가 필요하다.


    ‘창원사격장 활용 방안’ 시의적절

    ▲신옥희(창원YWCA 회장) 위원= 18일 3면에 실린 ‘3·1운동 100년 경남의 독립운동’ 기획기사 두 번째인 ‘독립운동 중심 밀양’은 그동안 우리가 몰랐던 경남의 독립운동 역사를 알 수 있도록 해주는 기사였다. 밀양시민과 경남도민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줬다. 내년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올해부터 발빠르게 취재하고 있다. 다음 기사가 기다려진다.

    17일 1면을 통해 창원국제사격장 향후 활용방안을 다뤘다. 366억원이 투입돼 리모델링된 이 사격장이 올해 세계사격선수권 대회 이후 애물단지로 방치되지 않고 잘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모색되고 실행되도록 이끄는 시의적절한 기사였다. 18일 5면 도내 터널 ‘방재등급도 안 정했다’ 기사는 터널 방재시설 미비 현황과 함께 경남도와 창원시의 늑장 행정, 안전불감증을 잘 지적했다.

    18일 10면 ‘온고지신’ 기획의 흑백사진과 11면 전통시장 맛집의 컬러 사진이 한 장에 펼쳐졌다. 연이은 사진 게재로 눈의 피로도가 있으므로 향후에는 지면을 달리했으면 한다.


    ‘진주성 외성’ 비중있게 다뤘어야

    ▲윤종수(창원상공회의소 회원지원본부장) 위원= LNG 벙커링 터미널의 경우 조선뿐만 아니라 화공기기, 유압부품 등 관련 업체가 창원에 밀집돼 있어, 터미널이 들어설 경우 산업 전반에 미치는 효과가 상당히 크다. 주민들이 반대하는 측면이 있는 반면 기대효과도 있다. 이런 측면에서 7일자 3면 초점 ‘LNG 벙커링 터미널 사업 계획 살펴보니’ 기사는 취재기자가 위험성, 기대효과, 피해 등 쟁점을 다각도로 매우 잘 짚어줬다. 사안의 지속성을 고려해 향후 후속 보도로 도민들이 객관적인 평가를 내릴 수 있도록 신경써 주길 부탁드린다. 반면 12일자 2면 ‘진주대첩 광장 조성부지 외성 발굴’ 기사는 사안에 비해 비중있게 보도하지 못해 아쉬웠다. 5일 1면 ‘쪼그라드는 도내 건설업’ 기사는 수주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건설업체의 현실을 잘 다뤘지만 연례적으로 다루는 느낌이다. 일시적인 문제가 아닌 만큼 도내 건설업계가 고전을 겪고 있는 현실을 심층적으로 다뤄줬으면 한다.


    공장 매각, 직접적 원인 따져봐야

    ▲박현구(창원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위원장= 7일자 11면 ‘도내 중소기업, 국내사업 포기 잇따라’는 그동안 독자위원회에서 이야기가 나오는 경남지역 중소기업 경기와 환경에 대한 분석 기사를 요구하는 목소리에 적극 부응한 기사다. 그러나 이 기사에서 ‘절삭공구를 생산하는 창원의 E사는 최저임금 인상에다 현 정부의 반기업 정서 등으로 창원공장과 베트남 공장을 모두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와 같이 전자(최저임금 인상, 반기업 정서 등)가 후자에게 명백하고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기술하는 것에는 문제가 있다. 공장을 매각하는 원인은 인건비, 땅값 등 보다 직접적인 것에 있을 수 있는데, 여기서는 그런 이야기가 빠진 채 정책이나 분위기가 매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식으로 쓰여졌기 때문이다. 이 기사에서는 또 업체 대표의 이야기를 기사로 담으면서 구어 표현을 그대로 쓴 것인지, 조사를 생략해서인지는 모르겠으나 뒤로 갈수록 이해가 어려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우 고무적인 기사이고 독자위원회의 지적을 수용한 결과이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10일자 5면에 소개된 ‘버스 치여 숨진 중학생, 거제 시민 울렸다’ 기사는 독자들의 공감을 이끌어 냈다. 상주를 자처한 시민들이 가진 개별적인 생각, 인터뷰도 소개됐으면 어땠을까 싶다.


    건설업 수주난 등 심층진단 논의

    ▲서영훈 사회부장= 도내 건설업 관련 문제는 보다 심층적인 진단이 필요하다. 현상을 소개하는 것을 넘어서 어떻게 어려움을 타개할 수 있을지 방안을 찾도록 논의해 보겠다. LNG 벙커링 터미널, 학생인권조례안 사안도 관련 취재부서에서 잘 짚을 수 있도록 건의하겠다.

    정리= 도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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