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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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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마음이 왜이래

불안·화·걱정… 내 마음의 문제 알고 치료하기

  • 기사입력 : 2018-09-2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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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구나 살면서 한 번쯤 고민해 봤을 마음의 문제들, 종종 우리를 갈팡질팡하게 만들거나 울컥하게 만드는 심리적 트러블은 사소하지만 되풀이되고 차곡차곡 쌓이면서 ‘나와 주변 사람들’의 일상을 야금야금 좀먹는다. 우리는 매번 ‘다신 이러지 말아야지’, ‘꼭 달라져야지’ 다짐하지만 결국 원래의 나로 돌아가곤 한다. 이럴 때면 자신에 대해 실망하고 후회하고 ‘나는 왜 이리 못났을까?’라며 자책한다. 우리는 이 문제들이 야기하는 불편과 불안과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려고 하지만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마음이 어떤지, 왜 이러는지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도 알 수 없는 것이다.

    프랑스의 심리학 전문 대중 잡지 <프시콜로지>는 이 점에 주목했다. 그래서 사소하지만 치명적인 마음의 문제를 안고 있는 사람들의 사연을 모았다. 성별, 세대, 직종을 아우르는 생생한 고민 사례는 무려 100가지나 되었다. 잠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거나 병이 날까 봐 항상 걱정하는 사람. 불신으로 똘똘 뭉쳤거나 너무 쉽게 포기하거나 몹시 예민한 사람. 물건을 절대 버리지 못하고, 입이 가볍고, 미용실에 가기 겁나고, 자주 욱하고, 욕을 입에 달고 살고, 스마트폰이 없으면 불안하고, 절대 패배를 인정 안 하고, 누구든 웃기려고 갖은 노력을 다하는 이들.

    <프시콜로지>는 사람들이 마음의 문제를 훌륭하게 극복하고 더 괜찮은 자아로 변화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기 위해 심리학자, 철학자, 사회학자, 정신분석학자, 정신과 전문의, 인지행동치료 전문가, 신경생물학자, 중독치료 전문가, 대화·자신감·부부관계·동기부여 코치 등 180여 명의 전문가를 섭외했다. 이들은 마음의 문제가 발생한 원인과 과정을 분석하고 그 메커니즘을 파악해 심플하면서 실질적인 솔루션을 마련했다. 그 노력의 결과물이 바로 이 책이다. 이 책의 차례를 훑다 보면 누구나 100가지의 마음의 문제 중에서 한두 개는 반드시 자신에게 해당된다고 느낄 것이다. 그것은 아마도 우리 모두의 마음이 불완전하고 어딘가 잘못됐기 때문 아닐까?

    크리스토프 앙드레 지음, 이세진 옮김, 부키 펴냄, 1만5000원

    양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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