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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터널 ‘마의 내리막길’ 또 사고

창원방면 출구 1㎞서 4.5t 화물차 가드레일 들이받고 전복
인명피해 없어…경찰, 경위 조사

  • 기사입력 : 2018-10-07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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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잦은 사고로 ‘마의 내리막길’이라 불리는 창원터널 내리막 구간에서 또 화물차가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3시 10분께 창원시 성산구 창원터널 창원방면 출구 약 1km 지점에서 내리막을 달리던 4.5t 화물차가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전복됐다.

    다행히 화물차 운전자 A(45)씨는 다치지 않았지만 도로가 통제되면서 정체가 되는 등 이용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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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5일 오후 창원터널 출구 에서 전복된 화물차를 견인하고 있다./김해서부경찰서/



    경찰과 창원터널관리소는 사고가 나자 편도 2차로 중 한 개 차선을 통제하며 차량 견인 작업을 벌였다.

    사고 여파로 지방도 1020호선 장유에서 창원방면 도로가 1시간 30분가량 정체를 빚었다. 경찰은 창원에서 장유 방면으로 가는 차량을 불모산 터널로 우회시켰다.

    경찰은 “브레이크가 말을 듣지 않았다”는 운전자의 진술을 토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창원터널 부근에서는 지난해 11월 2일 오후 1시 26분께 A(76)씨가 몰던 5t 화물차가 터널을 지나 창원 방면 내리막길을 달리다가 브레이크 고장으로 중앙분리대와 충돌하면서 차량에 과적한 7.8t의 유류 적재물이 반대편 차로로 떨어져 폭발, 주행 중이던 차량들에 불이 붙으면서 3명이 숨지고 7명이 다치는 대형사고가 발생했었다.

    이후 행정안전부 등 정부조사단은 지난 4월 ‘창원터널 참사 개선안’을 확정해 국토교통부·산업통상자원부·창원시·경찰청·소방청에 이행할 것을 권고했으며, 터널 양방향 회차로, 졸음방지 시설, 터널 양방향 구간단속시스템 등을 설치 또는 추진 중이다.

    박기원 기자 pkw@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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