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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부의 길] (1437) 제23화 대륙의 사람들 107

‘돈은 역시 IT가 버는구나’

  • 기사입력 : 2018-10-1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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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호는 임원들과 함께 주령령이 예약한 식당으로 갔다. 음식이 들어오기 전에 장위가 임원들을 이진영에게 소개했다. 이진영은 김옥희를 소개했다. 김옥희는 탤런트이면서 기획사 본부장으로 활동하고 있었다.

    얼마 전에 중국에서 크게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에 출연하여 중국에서도 인기가 높았다. 중국 남자들이 그녀의 사진을 찍느라고 아우성이었다.

    양제훈과 장건도 왔다.

    이진영은 그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다. 등려화에게 두 사람을 통역하게 했다.

    서경숙은 중국어에 능통했기 때문에 통역 없이 자유롭게 장위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중국어에 능통하시네요.”

    장위가 감탄했다.

    “원래 6개 국어에 능통하십니다.”

    김진호가 자랑을 하듯이 말했다. 서경숙이 밉지 않게 눈을 흘겼다.

    “사촌동생인데 저를 너무 좋아했어요.”

    서경숙이 웃으면서 말했다. 장대한이라는 사람이 온 것은 식사를 하기 바로 전의 일이었다.

    “매형이랑 같은 신문사에 다녔던 분이야. 칼국수사업에 성공한 뒤에 저축은행과 게임회사를 경영하고 계셔. 포천에 유커랜드도 만들었고… DHK그룹 회장님이야.”

    “이쪽은 사촌동생….”

    서경숙이 장대한을 김진호에게 소개했다.

    “처음 뵙겠습니다.”

    김진호는 깜짝 놀라서 두 손을 내밀었다. 장대한은 이미 신화적인 존재가 되어 있었다.

    “고등학교 때 봤습니다. 장윤수 선배를 찾아와서 용돈을 얻어가고는 했지요.”

    장대한이 웃으면서 김진호의 손을 잡았다.

    “아니 그 일을 어떻게?”

    “내가 옆에서 봤거든. 선배가 나에게 돈을 빌려서 꽤 많은 돈을 빌려 주었는데….”

    “형부한테 용돈 얻어 썼어?”

    서경숙도 놀라는 시늉을 했다.

    “가끔.”

    김진호의 대답에 이진영까지 웃음을 터트렸다. 장위가 의아해하자 서경숙이 중국 말로 통역을 해주었다. 장위가 유쾌하게 웃었다.

    장대한은 게임을 개발하여 부자가 되었고 한때 게임시장이 포화상태가 되어 위기에 빠지기도 했으나 스마트폰이 나오면서 게임시장이 더욱 커져 20대 재벌에 들어갔다. 그는 중국에도 게임을 수출했고 그의 게임은 중국에서도 유명했다. 포천에는 유커랜드와 놀이동산을 만들어 중국 관광객을 끌어들였다.

    장대한은 중국에서도 IT쪽으로 명성이 높았다. 중국에 백화점까지 건설한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돈은 역시 IT가 버는구나.’

    장대한을 만난 것을 행운인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장위도 장대한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반가워했다.

    글:이수광 그림:김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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