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3월 19일 (화)
전체메뉴

“1회용품 줄이기에 생산자·유통업체 동참해야”

어제 창원서 제26회 환경포럼
지자체·단체, 실천 모델 강구 필요
다회용컵 부작용 등 개선방안 거론

  • 기사입력 : 2018-10-19 07:00:00
  •   
  • 메인이미지
    18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창원환경포럼에서 참석자들이 ‘지구는 1회용이 아닙니다’라는 주제로 토론을 하고 있다./성승건 기자/


    “소비자가 장바구니를 사용한다고 해도 그 안에는 1회용 포장재가 가득한 게 현실이다. 소비자의 노력을 넘어 생산자와 유통업체가 1회용품 사용 감축에 동참해야 한다.”

    18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6회 창원환경포럼에서 홍수열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 소장은 1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서 생산자와 유통업체의 노력이 필수라고 주장했다.

    홍 소장은 “1회용품은 플라스틱 포장재 부문에서 대부분 사용되는데 이를 개선하려면 제품 생산 방식의 변화가 전제돼야 하므로 시간이 오래 걸린다”며 “우선 즉각 효과를 볼 수 있는 소비자 측면에서 1회용품 사용을 줄이되 생산자와 유통업체도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자체는 시민단체와 협력해 동네에서부터 1회용품 사용은 후진적인 문화라는 인식이 퍼질 수 있게 하는 실천 모델을 강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정부 규제에 대한 개선 방안도 거론됐다. 홍 소장은 “매장 내 플라스틱컵 사용 규제는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다”면서도 “이런 변화가 정부 주도로 이뤄지면서 규제 피로도가 높아짐에 따라 지속가능성에 의문점이 생긴다. 또 예외 조항에 따른 혼선, 다회용컵 사용 부작용에 따른 역풍에 대한 대처방안이 뒷받침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 망원시장의 ‘NO 플라스틱 마켓’, 1회용품 없는 ‘착한 동네카페 네트워크’ 등을 우수 사례로 소개했다.

    이에 앞서 진행된 이찬원 경남대 환경에너지공학과 교수는 미세플라스틱 사용에 따른 기후변화에 대해 발표했다. 이 교수는 이날 발제를 통해 플라스틱 쓰레기의 위험성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일상 생활 방식 변화의 당위성에 대해 설명했다.

    이후 진행된 토론회는 옥삼복 한국폴리텍Ⅶ대학 에너지환경과 교수를 좌장으로 1회용품 감축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토론자로 참석한 이상용 한국생태환경연구소 수질센터장은 ‘석유 기반 에너지 소비 사회에서 탈피’, 임병직 창원시 팔룡동 대동중앙아파트 관리사무소장은 ‘상시 분리배출 환경 구축으로 분리수거 대란 해결’, 김재명 창원시 환경위생과장은 ‘폐기물처분부담금 제도’에 대해 의견을 공유했다.

    한편 이날 진행된 제26회 창원환경포럼은 창원시 주최, 창원환경포럼 주관으로 창원컨벤션터에서 열렸고 이영호 창원시 환경녹지국장, 남성용 경남환경연합 이사장 등 150여명 시민들이 참석했다.

    조규홍 기자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조규홍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