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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서 30대 경찰관 교통사고 수습 중 참변

1, 3, 5세 아들 두고 숨져 안타까움 더해

  • 기사입력 : 2018-10-19 16: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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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해에서 교통사고를 수습하던 30대 경찰관이 2차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사고를 당한 경찰관은 슬하에 3명의 아들을 두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19일 김해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6시 50분께 김해시 생림면 봉림리 한 교차로에서 1t 트럭이 편도 2차로 중 1차선에서 신호 대기 중이던 제네시스 차량을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후 제네시스 차량 운전자는 갓길로 차를 옮겨 경찰에 신고했지만, 1t 트럭은 사고로 시동이 꺼지면서 비상등을 켠 채 1차선에 정차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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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지방경찰청 제공 영상 캡쳐.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7분께 현장에 도착한 김해중부서 상동파출소 소속 이모(34) 경사 등 2명은 2차 사고를 막기 위해 시동이 꺼진 1t 트럭을 뒤에서 밀었지만 움직이지 않았다. 이모 경사가 차량 이동 방법을 찾기 위해 운전석으로 다가가 운전자와 대화하는 사이 후방 1차선에서 달려오던 SUV 차량이 1t 트럭과 이모 경사를 덮쳤다. 이모 경사는 급히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사고가 난 지점은 생림파출소 관할 도로였지만 같은 시각 해당 파출소에서 변사 사건 신고가 접수되자 인근 상동파출소에서 교통사고 현장에 출동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1차 사고를 낸 운전자 2명과 SUV 운전자 모두 음주 상태는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경찰 조사에서 가해 운전자는 “비탈진 도로였고 어두워서 사람이 있는 것을 보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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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통사고를 수습하다 2차 사고로 숨진 이모(34) 경위가 소속된 김해중부경찰서에 조기가 게양돼 있다./박기원 기자/

    경찰은 가해 운전자와 블랙박스 영상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지난 2009년 경찰이 된 이모 경사는 동료 여경과 결혼해 슬하에 1세, 3세, 5세 아들 세 명을 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모 경사의 계급을 경위로 1계급 승진 추서했다. 빈소는 김해 조은금강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고, 장례는 20일 오전 10시 김해중부경찰서에서 경남지방경찰청장으로 엄수될 예정이다.

    박기원 기자 pkw@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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