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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시론] 직업적 웰니스 라이프- 정구점(Y’sU 웰니스관광 연구원장)

  • 기사입력 : 2018-10-2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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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업은 우리의 삶이며 존재의 사회적 기반이며 근거이다. 실직하거나 심지어 퇴직하는 사람이 직장을 떠나면서 느끼는 최초의 감정은 기반과 근거가 없어지는 데 대한 허탈감이다. 직업은 대체적으로 3가지로 구분된다. 먹고살기 위하여 노동하는 일자리가 있고, 전공과 적성에 따라 직업을 갖는 직장, 그리고 가업 혹은 신앙의 부름으로 직업을 갖는 천직이 그것이다.

    누구나 자신이 원하는 직군에서 능력을 인정받으며 적절한 수입이 생기는 일터를 최적의 직장으로 간주하며 직장웰니스를 희망하나 모두에게 해당되는 경우는 결코 아니다. 오늘 우리사회에 정상적인 직업인이 겪게 되는 일터의 갈등은 일과 천직 영역에서 발생한다기보다 바로 직장에서 주로 유발된다.

    2011년 세계경제포럼에서 직장웰니스를 포럼의 토픽으로 상정하여 직장인의 건강관리에 대한 회사 차원의 역할과 책임을 논의한 바 있다. 사실, 직업적 웰니스는 직장과 나의 개인건강, 예방건강, 직장 내 대인관계의 영향력과 직장과 자신의 적성과의 매칭 여부를 고려하는 광의적 개념이다.

    포춘기업(Fortune 500)들 대부분이 직장웰니스 프로그램을 운용하는 이유는 직원지원 프로그램과는 차원을 달리하는 신체·정신·정서·사회적 웰니스 의미가 녹아 있는 포괄적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웰니스 프로그램이 직접적으로 의료비 절감효과, 간접적으로는 회사생산 효율이 절대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주요 기업들이 경쟁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직업관련 포털에서 대규모 직장인을 표본으로 리서치한 결과 우리 직장인 10명 중 6명이 만성피로, 스트레스, 비만, 대인관계 불편 등으로 자신의 건강수준을 불건강 판단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그러나 전문기관에서 15개국 직장인들의 조사결과 회사가 직장웰니스 수준을 개선·증진한다는 질문에 한국인 응답자 30%만 긍정적으로 답하여 결과적으로 대상국가들의 하위인 14위 수준으로 밝혀졌다.

    직장웰니스 평가에서는 건강위험 수준평가에서 고위험군, 위험군, 관리군, 자율관리군으로 직원들을 세분한다. 그리고 평가결과에 따라서 체중, 스트레스, 혈압관리, 자존감 회복, 금연에 관한 웰니스프로그램을 제공하고, 개선되는 직원들에게 웰니스 캠페인과 인센티브를 제공하게 된다. 그렇다면 직장웰니스 증진을 위하여 무엇을 할 것인가.

    우선 사내 전문웰니스코치제도를 마련하고 증진시스템(WISA)으로 웰니스위험군과 관리군의 생활습관 변화를 돕고 자율관리군들도 예방건강 라이프스타일 서비스를 용이하게 활용할 수 있는 건강코칭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해야 한다.

    두 번째는 직장 내 웰니스 공간과 설비, 즉 옥상정원, 사내운동시설, 명상시설을 설치하여 휴식 시간 혹은 출퇴근 전후에 마음의 안정과 몸의 이완과 근력을 다지는 설비를 준비해야 할 것이다.

    세 번째, 웰니스관광 인센티브 프로그램은 직장인들이 자신의 휴가기간을 활용하여 생활습관의 변화와 웰니스 라이프스타일을 수용할 수 있는 직장웰니스 휴양관광 프로그램 운영이 필요하다. 물론 비용은 상당부분 회사 지원과 일정부분 본인 부담하게 하여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수 있다.

    끝으로 직장급식은 유전자조작(GMO) 식자재, 고칼로리, MSG 첨가 식단을 지양하고 식품 이동거리가 짧은 지산지소(地産地消) 신토불이 식자재를 중심으로 구성되어야 한다. 또한 염증을 유발하는 식품을 식단에서 배제하고 식자재의 영양 손실이 적은 조리방법을 사용하여 웰니스식단을 제공해야 할 것이다.

    직장웰니스 투자분석에서 투자비용 1 대비 2.5의 투자회수 효과가 기업 측에 발생한다는 결과는 웰니스 프로그램의 실행가치를 재조명하는 유의미한 시사점이다.

    정구점 (Y’sU 웰니스관광 연구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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