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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남북] 함양소방서 뒤늦은 준공식- 서희원(함양합천본부장 부국장 대우)

  • 기사입력 : 2018-11-0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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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양군민의 숙원이었던 함양소방서 청사신축이 지난 3월 이뤄져 이전해 업무를 보고 있으나 7개월이 지나도록 완공식을 하지 않아 뒷말이 무성하다.

    함양소방서는 그동안 청사가 없어 한국전력 함양지사가 사용했던 옛 건물을 2009년 임시청사로 개서했으나, 119구조대 등 본서와 같이 있어야 할 부서가 따로 떨어져 있어 긴급 출동 시 본부 지휘소와 동시 출동이 안 돼 초기 현장대처에 어려움을 겪었다. 또한 소방차 주차와 소방장비 보관 및 관리는 물론 민원 처리에도 불편이 있어 신축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소방서 신축사업은 지난 2012년 6월 최초 입안 후 대상 부지 재검토 및 경남소방본부 재협의 과정을 거쳐 2014년 11월 변경 입안해 주민공람공고, 주민설명회, 관련 실과 협의, 의회 의견청취 등 행정절차를 마치고 경상남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소방서 신축공사가 시작됐다.

    이후 총공사비 도비 54억원으로 지난 2016년 함양읍 신관리 807에 착공, 대지면적 9120㎡, 연면적 2822㎡에 지상 3층, 지하 1층 건물로 지었다. 1층에는 함양센터·식당·체력단련실, 2층 소방행정과·현장대응단·회의실·상황실, 3층 대회의실·화재분석실·심폐소생술 교육장·의용소방대 사무실 등으로 이뤄져 있다.

    약 1년 6개월의 기간을 거쳐 공사를 마쳤지만 아직까지 준공식을 하지 못하고 있다.

    함양소방서 신축공사는 경남도에서 발주한 사업으로 선거기간이 겹친 것도 문제지만, 신축공사 건설사가 자금문제로 근로자들의 임금이 압류되면서 문제가 생겨 이같은 일이 생겼다.

    임금체불이 발생한 것은 소방서 공사를 맡은 ‘A건설사’가 소방서 신축 전 별도로 민간 건물 공사를 진행하다 자금문제가 발생하면서 경남도에 받아야 할 소방서 공사비를 압류당했기 때문이며, 아직까지 임금체불과 그외 식당과 숙박업소에 대한 비용정리가 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전에 준공식을 계획했으나, 근로자들이 체불임금 해결을 요구하며 현장에서 집회를 하면서 미뤄졌다.

    함양소방서는 오는 9일 소방의 날 행사와 함께 자체 준공식으로 조용히(?) 끝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함양군민들은 그동안 많은 어려움을 겪은 함양소방서 준공식에 김경수 도지사가 참석해 축하해 주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한다.

    혹시 도지사가 참석하면 무슨 불상사라도 염려해 참석하지 않는 것은 아닌지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다.

    서희원 (함양합천본부장 부국장 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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