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와 양산상공회의소 관계자들이 지난 14일 인도네시아 그란 멜리아 호텔에서 자카르타 상공회의소 관계자들과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양산시/

양산시(시장 김일권)와 양산상공회의소(회장 조용국)는 지난 13일 희창유업을 포함한 지역기업 22개사와 함께 인구 2억7000만명의 동남아 최대 잠재시장인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방문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60억원 수출계약 실적을 올렸다고 19일 밝혔다.

교류단은 3박 5일의 일정으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현지 투자조정청과 산업단지 방문, 자카르타 상공회의소와 협약체결, 코트라 주관 투자설명회 등 바이어와 간담회를 갖고 동남아 최대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 확보에 기틀을 마련했다.

또 현지 한인상공회의소를 방문해 인도네시아내 2500개의 한인 기업체 소개를 받았으며, 양산기업체와의 수출상담과 김민수 자문변호사를 통해 투자진출 시 유의사항과 사업성공의 노하우를 배우는 등 참여 기업체들의 해외진출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는 소중한 시간도 가졌다.

이번 해외시장 교류를 주관한 양산상공회의소는 “이번 경제교류단 파견으로 좋은 성과를 이룬 것에 만족하며, 양산시와 함께 해외 시장개척을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발굴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양산상의에 따르면 성장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세계 4위의 인구를 가지고 있는 인도네시아 시장은 한국 및 아세안 국가와 FTA(자유무역협정)를 체결하고 있어 체결국간의 관세혜택을 통한 가격 경쟁력이 확보됨과 동시에 풍부한 노동력을 보유한 기회의 땅이다.

시는 이번 방문을 시작으로 참여기업 뿐만 아니라 해외시장 진출과 판로 확대를 바라는 관내 중소기업들의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일권 양산시장은 “관내 중소기업들 중에는 우수한 품질과 가격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해외시장에 대한 마케팅 및 정보 부재로 해외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체들이 많다”며 “이런 문제점 개선을 위해 양산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기술개발, 해외시장 개척 및 4차 산업혁명 등을 위한 다양한 기업지원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석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