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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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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관기관과 협업해 조선·자동차 위기산업 지원 총력”

권평오 KOTRA 사장, 간담회서 밝혀
도내 수출주력업종 10개사 애로 점검
국제교류 등 해외마케팅 개발 논의도

  • 기사입력 : 2018-11-2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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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경남중기청 회의실에서 권평오(오른쪽 두 번째) KOTRA 사장이 나영우 경남조선해양기자재협동조합 이사장 등 경남지역 수출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전강용 기자/


    권평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KOTRA) 사장은 19일 경남중기청 3층 회의실에서 경남지역 수출기업 간담회를 개최하고, 경남지역 위기산업의 수출애로를 긴급 점검했다.

    간담회에는 최근 업황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선, 자동차부품, 기계부품 등 도내 수출주력업종 10개사가 참가했다.

    경남은 최대수출 품목인 선박 수출 (전체의 22.2% 차지)이 올 들어 9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54.3% 줄었다. 조선산업이 밀집된 거제는 66.9% 감소했다. 이로 인해 같은 기간 경남 전체 수출도 38.7% 감소했다. 거제와 창원(진해구) 등 경남 4개 지역은 올 5월부터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으로 지정됐다. 자동차부품도 사정은 비슷하다. 현대·기아차 등 국내완성차의 판매부진, 글로벌 기업의 한국 철수설등 악재가 이어지면서 경남 소재 다수의 자동차부품 협력사가 위기 상황에 처해있다. 경남지역 자동차부품 수출은 2015년 최대치를 기록한 이후 2017년말까지 8.5% 하락세를 이어왔다. 올해는 9월말까지 전년 동기 대비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나영우 경남조선해양기자재협동조합 이사장(휴먼중공업 대표)은 “한국 조선해양산업이 글로벌 경기 침체 장기화로 인한 수주 절벽으로 존폐 위기에 처해 있는 실정이다”며 “향후 내수와-수출의 적절한 균형이 조선기자재기업의 생존을 좌우할 것이다. 조선기자재 기업의 수출 역량 증대를 위해 KOTRA와 조합이 힘을 모아 국제 교류협력 추진, 전략적 파트너쉽 구축 등 기업이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맞춤형 해외마케팅 사업을 개발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자동차 1차 협력사인 자동차부품 기업 엠스코의 권오경 대표는 “현대 기아차의 실적악화와 생산량 감소는 우리 자동차 산업의 위기를 단적으로 나타낸다”며 “자동차 부품 업계에서는 이미 많은 기업들이 해외 직접 수출을 통해 내수의 부진을 만회코자 노력 중에 있다. 대체시장 확보와 내수기업의 거래선 다변화를 위해 KOTRA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수출지원책 마련을 촉구했다.

    선박기자재 및 기계부품 생산업체인 함안의 엠에스테크 장성문 부사장은 “우리 기업은 내수 부진의 위기를 대처코자 KOTRA 신규수출기업화 지원 사업을 신청해 수출전문위원으로부터 다양한 수출 자문과 지원을 받아 올해 수출계약이 성사됐다”면서 “수출전문위원이 이미 수출을 이룬 기업에 대해서도 더욱 장기적으로 수출 관련 업무를 지원해주면 좋겠다”고 했다.

    권평오 KOTRA 사장은 “KOTRA는 9월부터 광역지자체 단위로 설치된 지방지원단 인력을 2배 이상(경남지원단 2명→4명) 늘리는 등 지방 조직을 대폭 강화했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유관기관과 협업해 지역의 산업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을 통해 위기산업을 집중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명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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