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2월 16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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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낀 세대' 5060, 인생이모작 지원 필요하다”

경남고용포럼, 신중년 일자리 토론
부모봉양·자식지원·은퇴준비 겹쳐
교육 등 통해 인생이모작 지원 필요

  • 기사입력 : 2018-12-06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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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대 조기 은퇴자들은 늘어나는데 이들은 등산, 술 말고 할 것이 없습니다. 중년의 노하우를 사회에 녹여내야 합니다.”

    50~60대 중년들은 고령의 부모 봉양, 취업난에 허덕이는 자식 지원, 은퇴 준비의 막막함 등에 삶의 진퇴양난을 겪고 있다. 이를 반영해 이 세대를 칭하는 ‘낀 세대’라는 용어도 등장했다. 이에 100세 시대에 이들을 위한 인생이모작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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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 경남도의회 대회의실에서 경남고용포럼 ‘신중년이 만드는 혁신’ 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6일 (사)경남고용포럼은 ‘신중년이 만드는 혁신’이라는 주제로 경남도의회 대회의실에서 토론회를 개최하고 ‘낀 세대’의 현실과 일자리 대책에 대해 논의했다.

    ◆‘낀 세대’의 현실= 2017년 기준 경남 인구 334만여명 중 50~64세 중년 인구는 77만5000여명으로 전체의 23.1%를 차지한다. 낀 세대는 경제성장의 경험과 노하우를 지니고 있지만 자신들의 노후준비는 미흡하다. 2015년 경남사회조사에서 50대의 40.1%, 60세 이상의 65.6%는 노후 준비를 하지 않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들은 기존 노인세대보다 고학력이지만 퇴직과 연금수급 시기간 격차가 길어지고 사회보장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포럼에 참석한 감병만 (사)경남고용복지센터장은 “낀 세대는 할일, 갈곳이 없어 자존감이 낮아지고 심화되면 사회에 대한 부정적인 태도를 갖게 된다”며 “취업이라는 한정된 목표를 넘어 교육·교류·상담 공간을 통해 이들의 사회참여를 이끌어내 지속가능한 생산동력으로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 중년 지원시스템 ‘50+지원정책’= 서울시는 지난 2013년 전국 최초 인생이모작지원센터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이후 2016년 서울 50플러스재단이 출범해 중년 정책을 견인하는 싱크탱크 역할을 하고 있다. 또 50플러스 센터와 캠퍼스를 통해 △동년배 상담 △인생재설계 △커뮤니티 활동 △취업·기술교육 등이 이뤄진다. 50플러스재단은 2020년까지 복지서비스 보완 역할하는 ‘보람일자리’ 1만2000개를 제공할 목표다.

    서울시 50플러스재단 이성수 사무총장은 “50플러스 정책 과정에서 기존의 사회복지단체, 평생교육원과 중복되는 기능을 피하기 위해 독자적인 프로그램 개발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경남의 계획은?= 경남도는 신중년 사회참여 요구를 통합지원하는 전문기관인 인생이모작지원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경남 인생이모작지원센터는 퇴직전문인력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맞춤형 재취업·사회공헌활동 지원하고 △생애경력 재설계 △장려금 지원 △커뮤니티 활동 지원 등의 역할을 한다. 도는 내년 예산안이 통과될 경우 8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센터를 내년 2월께 창원시 내에 개소할 목표다.

    글·사진= 조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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