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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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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분담금 5000만원 부당” 김해서 지역주택조합원 1인 시위

“조합, 공원 조성·고급화 등 이유 요구
추가 분담금 상한제 등 법적장치 필요”

  • 기사입력 : 2018-12-11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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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해의 한 지역주택조합원이 조합 측의 과도한 추가 분담금 요구가 부당하다고 주장하며 1인 시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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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합의 추가 분담금 요구가 부당하다고 주장하며 김해의 한 지역주택조합원 A씨가 3일째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A씨/

    11일 오전 8시께 김해시청 앞 도로에서 김해 모 지역주택조합 조합원 A씨가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했다. 피켓에는 ‘김해시에서 애 셋 낳고 살다가 OOOO지역주택조합 때문에 날벼락 맞았다’는 문구가 적혔다. A씨는 “조합 문제는 개인의 문제일 수 있지만 지역사회에서 똑같은 일이 반복되는 것은 사회적 문제로 봐야 한다”며 시위에 나선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 7일부터 시청 출근시간에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A씨는 “조합에서는 아파트 고급화, 도로 개설, 공원 조성 등을 이유로 가구당 개별 분담금 2400만원과 추가 분담금 2500만원 등 총 5000만원을 요구하고 있다”며 “당초 2억원 초중반에 짓겠다는 아파트가 3억원이 훌쩍 넘어가는 꼴이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조합에서는 대출을 받아 해결하면 되지 않느냐는 식으로 얘기하지만, 다 갚아야 하는 돈이다”며 “추가 분담을 하지 않으면 사업이 지연될 수 있다는 조합 측의 설명에 조합원들은 구체적인 내용도 확인하지 못한 채 동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하소연했다.

    A씨는 김해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이 같은 추가 분담금 문제나 조합 아파트 비리 문제가 터지고 있는 만큼 재발을 막기 위해 추가 분담금 상한제 등 법적 보호장치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조합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연락했지만 관련 입장을 듣지 못했다.

    박기원 기자 pkw@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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