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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19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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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성산 보선 진보후보 단일화 시작부터 ‘삐끗’

정의당-민중당, 단일화방식 입장차 커
정의당 “성산구 유권자 여론조사해야”
민중당 “민주노총 조합원 총투표해야”

  • 기사입력 : 2018-12-12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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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4월 3일 치러질 창원 성산구 국회의원 보궐선거과 관련, 정의당과 민중당이 후보 단일화 방식에 대해 이견을 보이면서 진보후보 단일화에 난항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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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당 도당 관계자들이 12일 창원시청서 성산구 보궐선거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정의당/

    정의당 경남도당은 성산구 유권자를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하자는 입장을, 민중당은 민주노총 조합원의 총투표로 단일후보를 결정하자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정의당 도당은 12일 오전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창원시 성산구 보궐선거 관련 정의당 경남도당 입장’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정의당은 당내 당헌·당규에 따른 공식 후보가 결정되지 않아 후보 단일화를 논의할 시점이 아니며, 성산구를 대표할 국회의원을 뽑는 선거인 만큼 지역 유권자를 대상으로 후보 적합도를 묻는 여론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밝혀 앞서 민중당이 제안했던 민주노총 조합원 총투표 방식을 거부했다.

    도당 관계자는 “이번 선거에서 (후보단일화는) 성산구 주민들의 민심이 그대로 반영되는 방식이어야 하는데 민주노총 조합원 총투표 방식은 민심을 반영하기에 적절하지 않다”면서 “또 단일화는 각 당의 공식 후보 선출 후 논의해도 늦지 않으며 그 전에는 각 후보가 유권자들에게 정책과 비전을 충분히 알리고 소통할 시간이 주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고 노회찬 의원의 잔여기간에 일할 의원을 뽑는 선거이기 때문에 이 기간을 정의당이 이어갈 수 있도록 도와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손석형 민중당 예비후보 선거대책본부는 바로 이어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노총 조합원 총투표는 경남 시민사회의 역사와 전통이라고 강조하고 민주노총 총투표 방식을 수용할 것을 정의당에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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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중당 도당 관계자들이 12일 창원시청서 성산구 보궐선거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민중당/

    손석형 예비후보 측은 “이번 선거는 1명의 국회의원을 배출하는 선거가 아니라 진보정당의 뿌리를 간직하고 계승하는 문제이다”며 “단결하면 반드시 승리하고, 단결을 이루는 길은 노동자들이 직접 정치의 주인공이 되는 민주노총 조합원 총투표 방식이다”고 밝혔다.

    또한 “경남진보원탁회의가 이 원칙을 세워줄 것을 요청하고, 정의당의 적극적인 참여와 총투표 수용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김희진 기자 likesky7@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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