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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8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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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양산 72km 열수송관 안전할까

도내 배관은 안전하나
김해·양산 72㎞ 2000~2001년 설치
난방공사 본사 “점검결과 주중 공개”

  • 기사입력 : 2018-12-12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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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 고양시 백석역에 이어 서울 목동에서도 노후 열 수송관 파열 사고가 나면서 지하 매설물 안전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경남 도내에는 김해와 양산에 72㎞ 길이의 열 수송관이 매설된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지역난방공사 등에 따르면 전국 18개 지사에서 매설한 열 수송관은 모두 2164㎞로, 도내에는 양산 41㎞, 김해 31㎞ 등 총 72㎞ 구간에 열 수송관이 매설돼 있다. 배관은 공급관과 회수관 2열로 깔려 있고 수명은 각각 40년, 50년으로 난방공사는 규정하고 있다.

    메인이미지자료사진 출처/픽사베이/

    난방공사 양산지사에서는 지난 2001년부터 열 수송관 41㎞를 매설해 물금지구 4만8000여 가구에, 김해지사는 2000년부터 31㎞ 길이의 열 수송관을 설치해 장유지역 3만1300여 가구에 온수와 난방을 공급한다.

    지난 4일 경기도 고양시 백석역 인근 열 수송관 폭발사고 이후 이종배 자유한국당 의원이 난방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장기사용배관 현황’에 따르면 난방공사의 전체 배관 2164㎞ 가운데 1998년 이전 설치된 20년 이상 노후 배관은 686㎞로 전체의 32%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내에는 20년 이상 노후 배관은 없지만 최초 설치 후 18년이 지나는 등 난방공사가 노후배관 연수로 규정하는 20년에 근접하고 있다. 양산지사의 경우 전체 배관의 18%가 18년가량 된 배관이며, 11~16년 된 배관은 43%인 것으로 나타났다.

    난방공사는 열 수송관 매설 지역을 대상으로 매일 육안 조사를 1회 시행하면서 침하, 수목 고사 등 노면 상태를 점검한다고 밝혔다. 또 동절기와 해빙기에는 연 2회 열화상 진단을 하고 필요할 경우 청음 진단 등 검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취재기자가 난방공사 김해지사에 정기 점검 여부, 점검 인력 등을 문의했지만 “답변을 할 수 없다. (본사) 홍보실을 통해서만 답변하게 돼 있다”며 현황 공개를 꺼렸다. 본사 관계자는 “12일까지 긴급 점검을 실시했고 그 결과를 주중 공개할 것”이라고 했다.

    박기원 기자 pkw@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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