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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8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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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노조제 악용, 노조 탄압”

김해 한 자동차부품업체 노조 주장
사측 “노조별 개별교섭…악용 아냐”

  • 기사입력 : 2018-12-1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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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해의 자동차부품업체인 A사 노동자들이 사측이 복수노조제도를 악용해 노조를 탄압하고 있다며 장외투쟁에 나섰다.

    금속노조 경남지부 A사 지회는 11일과 12일 김해 진례IC삼거리 앞에서 출근 선전전을 통해 “지난 7월 금속노조에 가입한 후 지금까지 사측과 교섭을 진행하며 기본적인 노조활동을 위해 조합 사무실 제공과 전임자 처우 보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며 “사측은 자신들과 우호적인 기존 한국노총의 노조 사무실을 철거하고 외부로 옮기는 방법으로 금속노조 지회의 노조 사무실 제공 요구를 묵살하고, 외부에 노동조합 사무실을 내주겠다고 말하는 등 상식적으로 판단할 수 없는 교섭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A사에는 지난 7월 설립된 금속노조 지회와 지난해 설립된 한국노총 소속 노조가 가입돼 있는 복수노조 사업장이다. 이 회사는 대표노조를 통한 교섭 대신 각 노조별 개별교섭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대해 사측은 복수노조제도를 악용하고 있다는 것은 금속노조의 자의적 판단이라고 반박했다.

    A사는 12일 “회사는 양 노조에 대해 동일한 대우를 통해 부당노동행위 문제가 불거지지 않도록 한다는 원칙을 세우고 공정하게 조치하고 있다”며 “노조 사무실과 관련해서는 사내 공간 문제로 인해 (기존의) 노조를 설득해 사무실을 사외에 제공하기로 했고, 편의 제공에 있어 차이를 두지 않는다는 원칙에 따라 금속지회에도 사외에 노조사무실 지원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도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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