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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파] 기해년 새해 인사말- 김진호(정치부 서울취재본부 부장)

  • 기사입력 : 2019-01-0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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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년 벽두가 되면 늘 느끼는 점이지만 세월은 비정하고 매정하다. 우리를 남겨놓고 언제나 앞서 달아난다. 정신없이 살다 보니 어느새 ‘황금돼지 해’로 불리는 2019년 기해년(己亥年) 새해가 밝았다. 문자나 SNS에는 새해 인사말이 넘쳐 난다. 대부분 복과 건강을 기원하는 내용이다.

    ▼잡코리아가 최근 새해 인사말을 설문조사한 결과 ‘당신과 함께해서 행복했어요. 새해에도 함께해요’가 1위(26.7%)로 꼽혔다. 이어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12.8%), ‘새해에는 꽃길만 걸으세요’(11.5%), ‘새해에는 뜻하는 바 모두 이루세요’(9.8%), ‘지난 한 해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9.0%) 등 순으로 나타났다. ‘돼지’란 단어를 ‘되지’라는 긍정적 표현으로 바꾼 ‘새해에는 모든 것이 돼지’, ‘2019년 새해 복 많이 받으면 돼지’와 같이 유머와 축복을 동시에 담은 인사말도 눈길을 끈다.

    ▼문재인 대통령은 1일 신년 인사말을 통해 “미처 살피지 못한 일들을 돌아보며 한분 한분의 삶이 나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도 신년사를 통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100년을 위해 평화로운 한반도, 나라다운 나라, 함께 잘사는 경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우리 사회의 건강한 발전을 가로막고 있는 갈등과 대립, 혐오와 분노가 깨끗하게 사라지고 화합과 통합의 새해가 열리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는 새해 인사말을 전했다.

    ▼인사말은 함께 살자는 세상·경제, 평화와 화합과 통합 등을 담고 있다. 살다 보면 알겠지만 늘 꽃길만 걷거나 뜻하는 바가 모두 이뤄지는 경우는 없다. 바람은 늘 등 뒤에서 불고, 얼굴에 늘 따스한 햇살만 비출 수도 없다. 그래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고난과 역경을 뛰어넘을 수 있는 용기와 지혜다. 매일매일 오늘이 일년 중 최고의 날이라는 자세로 살아야 한다. ‘황금돼지 해’ 기해년을 자신의 삶을 스스로 개척하고 창조하는 최고의 한 해로 만들어 보자.

    김진호 정치부 서울취재본부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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