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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칼럼- 겨울철 안면홍조

  • 기사입력 : 2019-01-0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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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현준 (창원 셀럽성형외과 원장)


    실내외의 온도차가 더욱 심해지는 요즘 같은 겨울에는 안면홍조증이 있는 사람의 경우 증상이 더욱 악화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 기온차가 커질수록 혈관의 수축과 확장이 반복되다가 비가역적으로 혈관이 확장돼 나타나는 국소성 홍반 발진이 얼굴에 나타나는 것인데 이로 인해 사회생활이나 대인관계에서 다양한 오해를 부르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야간에 화끈거림이 발생한다든지 입이 마르거나 가슴이 두근거리는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어 일상생활에서 불편함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안면홍조증이 겨울철에 특히 심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피부가 차가운 외부기온에 노출되면 자율신경계가 작용하여 피부의 모세혈관을 확장시켜 순환량을 증가시키게 된다. 순환하는 혈액량이 많아지면 얼굴이 붉게 되고 화끈거리는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추운 날씨로 인해 보통 실내온도를 높여두는 경우가 많은데, 바깥의 낮은 기온 속에 있다가 따뜻한 실내로 들어서면 피부온도가 갑작스럽게 올라가게 된다. 급격한 피부온도의 증가는 자율신경계의 혼란을 일으켜 몸에서 열이 나는 것으로 착각하게 만들게 된다.

    이로 인해 자율신경계는 다시 열을 발산시켜 체온을 식히려고 노력하면서 모세혈관이 더욱 확장된다. 정상인의 경우 이런 급격한 변화가 발생하더라도 서서히 회복을 하지만 피부 건강 상태가 좋지 않거나 이런 현상이 반복될 경우 혈관의 수축, 확장 기능에 장애를 초래하게 되어 안면홍조가 나타나게 된다.

    겨울철 안면홍조를 예방하고 관리하는 방법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급격한 피부 온도 변화를 막는 것이다.

    첫째, 실내온도를 적당히 낮게 유지해 피부가 최대한 외부와 급격히 온도차가 나지 않도록 한다. 둘째, 내의를 착용해서 적절한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셋째, 실내로 들어갈 때는 차가운 손으로 얼굴을 감싸 서서히 온도가 오르도록 해준다. 넷째, 마스크나 목도리 등을 착용해 얼굴의 피부온도를 차가운 외기로부터 보호해준다. 다섯째, 운동은 가급적 기온 변화가 덜한 실내에서 하는 것이 좋다. 여섯째, 세안을 할 때 뜨거운 물은 피하고 미지근한 물로 시작해 찬물로 마무리하는 것이 좋다. 일곱째, 사우나나 찜질방은 되도록 피하고 이용하더라도 단시간에 끝내는 것이 좋다.

    이 외에도 자외선은 피부의 모세혈관을 파괴하므로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발라주는 것이 좋으며 피부가 건조하고 민감한 경우가 많으므로 강력한 보습제도 반드시 챙겨서 사용해주는 것을 추천한다. 알코올 또한 혈관을 확장시키는 주범이므로 과도한 음주는 피해야 한다. 겨울철 안면홍조는 위와 같은 방법으로 예방이 가능하고 혈관기능이 정상인 경우 발생하더라도 서서히 회복되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안면홍조가 수년간 지속된다든지 야간에 화끈거리는 등 일상생활에 불편할 정도라면 혈관기능에 장애가 생긴 것이므로 레이저나 약물 요법 등을 이용해 치료를 해주는 것을 권하며 전문가와 상의해야 할 것이다.

    조현준 (창원 셀럽성형외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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