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립박물관(사진)이 22일 상설전시실을 새롭게 개편해 재개관했다. 이번 상설전시실 재개관은 통영시립박물관이 지난 2013년 개관 이후 6년 만에 이뤄지는 개편으로 통영이라는 이름이 등장한 ‘삼도수군통제영’이 자리 잡은 조선시대 부분을 확대 개편했다.

상설전시실에는 신석기시대 통영 연대도에서 출토된 빗살무늬토기를 비롯한 흑요석촉, 결합식낚시 등 통영에서 출토된 신석기유물 50여 점과 산양읍 남평리 고인돌에서 출토된 석검, 석촉, 옥 등 청동기시대 유물 20여 점, 삼국시대 및 고려시대 유물 60여 점, 조선시대 수군조련도 등 통제영 관련 유물 70여 점 등 총 200여 점의 유물을 전시한다. 민속실에는 통제영 12공방 관련 유물과 나전장, 갓일장, 소목장, 소반장, 두석장, 염장 등 통영 출신 인간문화재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또 통영시립박물관은 바다와 접하고 있어 유물의 안전을 위해 습기를 차단할 수 있도록 진열장을 보완하고 전체 조명을 최신 LED로 교체해 빛에 의한 유물 손상을 최소화시켰다.

통영시는 “이번 시립박물관 상설전시실 재개관을 통해 시립박물관이 문화예술기관으로서의 위상을 확립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전시 공간 부족으로 조명하지 못한 통영 근대부분은 통영시립박물관 증축을 통해 통영 근·현대역사실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진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