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3월 19일 (화)
전체메뉴

양산시 소상공인 육성자금 3일 만에 동났다

‘새벽 줄서기’로 사흘 만에 동났다
이자·보증수수료 등 지원 혜택에
추운 날씨에도 새벽 3시부터 행렬

  • 기사입력 : 2019-02-17 22:00:00
  •   

  • 양산시가 최저임금 인상과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최근 5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육성자금 지원에 나선 결과 새벽 3시부터 줄서기가 시작되면서 자금은 3일 만에 동났다.

    17일 양산시와 경남신용보증재단 양산지점에 따르면 양산시가 1분기용 소상공인 육성자금 50억원 지원신청을 지난 7일부터 받은 결과 3일 만에 소진됐다.

    메인이미지경남 양산시가 최저임금 인상과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최근 5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육성자금 지원에 나선 결과 새벽 3시부터 줄서기 등 치열한 경쟁을 벌여 3일 만에 자금은 동이 났다. 사진은 지난 8일 아침 경남신용보증조합 양산지점 앞에 길게 줄을 선 모습./연합뉴스/

    이자가 싸고 보증수수료도 지원한다는 등 혜택이 크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가뜩이나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이 앞다퉈 먼저 자금을 배정받으려고 치열한 경쟁을 벌인 결과다. 첫날인 7일과 8일에는 추운 겨울 날씨에도 새벽 3, 4시부터 신용보증재단 앞에서 줄을 서기 시작했고, 보증재단 직원들이 출근도 하기 전에 100명 이상이 길게 줄을 서 기다리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첫날 120명, 둘째 날 160명가량이 아침부터 몰려 줄을 서는 바람에 지점 직원들은 조기 출근은 물론 다른 업무는 전폐하고 지점장 포함 직원 4명 전원이 해당 업무에 매달렸다.

    소상공인들이 선착순 자금 신청에 몰린 것은 이번 자금 융자 조건이 양산시에 주소지와 사업장을 두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는 데다 일반자금의 경우 2년간 2.5%의 이자를 지원하고, 보증서 발급 시 부담하는 보증수수료도 1년분 전액 지원하는 등 조건이 좋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전보다 이자 지원이나 보증수수료 지원 조건이 좋아진 것이다.

    양산시 관계자는 “경기가 워낙 좋지 않다 보니 3000만원 전후 자금을 쓰는데 이자율 1%p 차이만 나도 상공인 입장에선 놓치고 싶지 않았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한편 양산시가 이번에 일반자금과 함께 청년창업 특별자금 50억원을 도내에서 처음 융자지원에 나서며 2년간 이자 3% 지원 등 조건을 내세워 눈길을 끈 바 있다. 양산시는 올해 모두 25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육성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김석호 기자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김석호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