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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인칼럼] 스마트팩토리 성공하기- 김효중(경남ICT협회장·(주)포스아이 대표이사)

  • 기사입력 : 2019-02-1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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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경남도는 새로운 도정 출범에 맞춰 ‘중소기업 제조혁신으로 제조업 르네상스 실현’이라는 목표를 내걸고 스마트팩토리 사업의 본격 확대 지원에 나섰다.

    스마트팩토리는 설계·개발, 제조 및 유통·물류 등 생산과정에 디지털 자동화 솔루션이 결합된 정보통신기술 (ICT)을 적용해 생산성, 품질, 고객만족도를 향상시키는 지능형 생산공장을 말한다. 그 주요내용을 살펴보면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년간을 집중 추진기간으로 설정해 1년에 500개씩 4년간 2000개를 구축 지원하는데, 금액은 1억원 기준으로 국비 50%(5000만원), 지방비 20%(2000만원)를 지원해 자부담을 30%(3000만원)로 중소기업의 부담을 완화해 줬다.

    스마트팩토리 성공을 위한 역할은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수요자인 제조기업, 그리고 수행기관인 공급기업 등의 입장으로 나뉜다. 물론 그 외에도 관리기관과 객관적 입장에서 컨설팅해야 하는 컨설턴트, 전문가들이 있겠다.

    먼저 수요자인 제조기업의 입장에서 보면 ‘스마트팩토리 사업’이 본인의 공장에 무엇을 추진할 수 있는지 이해해야 한다.

    지금 스마트팩토리 사업이라 함은 용어 그대로의 뜻만이 아니라, 광의로 해석해서 제조업을 효율적으로 가동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정보통신기술의 전반적인 모든 부분의 지원이 가능하다는 의미이다. 회사 전반적인 컨설팅부터 ERP(전사적자원관리시스템), MES(제조실행시스템), POP(생산시점관리), PLM(제품수명주기관리), 모니터링시스템, 일부 하드웨어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올해부터는 협업로봇도 지원 대상으로 확대되고 있다.

    수요자인 제조기업이 반드시 할 일은 이번 기회에 회사 수준을 평가받고 향후 ICT부문에 추진해야 할 연도별 로드맵을 세우는 일이다. 그 단계에 따라 계획을 세워 1차로 급한 일부터 추진하고 더 할 일이 있다면 추진 후 어느 정도 안정되면 고도화사업 추진으로 2차 추진이 더 가능하다.

    수행기관인 공급기업은 현재 진행하고 있는 스마트팩토리 사업이 단지 4~5년에 걸치는 사업이 아니라 1차 수행 뒤에는 2차 고도화가 있고 그리고 그 뒤엔 유지보수와 추가 업그레이드 등이 이어지는 10년 이상의 장기적인 사업임을 인식하고 한 번 인연을 맺은 기업과는 계속해서 같이 간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시스템을 구축해야 할 것이다.

    공급기업들은 이번을 솔루션 및 제품 개발 확보와 업그레이드의 기회로 삼아 경남에 기술력 있고 신뢰할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으로 몇 년간의 일감과 함께 자리를 확고히 잡아야 할 것이다.

    정부나 경남도 그리고 그 수행기관인 경남테크노파크는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위한 분위기 확산을 위해 힘쓰고 있으나 수요자인 제조기업 대표들의 참여가 부족한 형편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여러 기관과 협력해 확장된 스마트팩토리의 개념과 필요성에 대해 더 많은 홍보와 교육, 그리고 간담회, 세미나 등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해야 할 것이다. 특히 기업 대표들이 많이 모이는 ‘경영자 총협회’나 ‘상공회의소’ 기업대표 모임 등에서 성공사례를 중심으로 간단한 발표 등을 통해 수요기업의 창출 등에 노력해야 한다.

    스마트팩토리의 성공은 위에서 말한 3자가 협력이 잘 돼야 하겠지만, 구축된 시스템이 잘 돌아가는지를 계속적으로 점검하고 지원해 추진기업이 실질적으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성공적인 스마트팩토리의 구축은 앞으로 스마트산단, 스마트시티 등으로 발전할 것이며, 작게는 경상남도, 크게는 우리나라 전체의 제조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큰 몫을 할 것이다.

    김효중 (경남ICT협회장·(주)포스아이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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