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3월 30일 (토)
전체메뉴

창원 웅천초 “학교·지역 역사 배우며 자긍심 높여요”

‘우리 학교사랑, 지역사랑 프로젝트’ 운영
학교 역사 영상 시청·지역 유적 등 방문

  • 기사입력 : 2019-03-19 07:00:00
  •   
  • 메인이미지
    창원 웅천초등학교 학생들이 학교 사랑, 지역 사랑 프로젝트에 참가한 후 느낀 점을 작품으로 만들고 있다./웅천초/


    창원시 웅천초등학교(교장 변경희)가 새 학기를 맞아 ‘우리 학교사랑, 지역사랑 프로젝트’를 운영해 자신들이 생활하는 학교와 지역에 대한 자긍심을 배웠다.

    웅천초는 학교 주변 아파트 입주에 따라 많은 학생들의 전입이 있어 이들을 포함한 학생 모두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학교와 지역에 대한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지난 11~15일 일주일간 113년의 학교 역사가 담긴 영상을 함께 시청하고 소감을 나눠 보는 활동을 시작으로 ‘학교와 지역 사랑’을 주제로 한 다양한 교육활동을 했다.

    또 웅천지역의 역사와 특성에 대해 보다 깊이 이해하기 위해 항일독립운동의 대표 주자 주기철 목사 기념관을 방문, 김관수 관장이 들려주는 생생한 역사 이야기를 듣기도 했다. 학생들은 삼국시대부터 있어온 역사 깊은 마을과 유적, 임진왜란의 상흔이 남아 있는 웅천 읍성과 선조들이 일본에 강제로 잡혀간 웅천도요지에 얽힌 이야기를 들으며 아이들은 현재 자신들이 살고 있는 지역에 관심을 갖기도 했다. 또 구한말 교육을 통해 일제를 몰아내자는 의지로 사재를 털어 웅천개통학교를 세우고 후학을 가르쳤던 주기효 선생과 3·1 만세운동을 주도하고 신사참배 거부를 통해 민족혼을 살리고자 했던 주기철, 주기용, 주병화, 문석주 선배의 항일독립운동 이야기에 아이들은 눈빛을 반짝였다. 특히 주기철 목사가 일제에 고문을 당하는 대목에서는 가슴 아파하기도 했다.

    프로젝트 마지막 날에는 그동안 보고, 듣고 느낀 것을 자유롭고 다양하게 표현해볼 수 있는 작품활동도 했다.

    지난 1월에 전학 온 김도희(4년) 학생은 “새로운 친구들과 학교가 많이 익숙해졌고, 내가 사는 우리 마을이 자랑스럽게 느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현근 기자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이현근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