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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8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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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석루] 경남형 문화예술관광을 구상하다- 이영실(경남도의원)

  • 기사입력 : 2019-06-19 20:3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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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경남문화예술회관에서 보게 된 뮤지컬 ‘그날들’!

    김광석이 남긴 명곡으로 구성된 뮤지컬 ‘그날들’의 아름다운 노래가 주는 진한 여운은 공연이 끝나고 나서도 흥얼거림으로 이어졌다.

    우리 지역에서도 즐길 수 있었던 유명한 공연에서 받은 감동으로 인해 잠시 경남의 다양한 공연예술 콘텐츠를 관광자원에 접목시키는 것에 대해 생각해봤다.

    예를 들면, 따사로운 봄에는 통영국제음악제 공연을 보고 통영 다찌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통영의 스토리가 담긴 거북선호텔(재생호텔)에서 숙박하고, 문화예술로 재생된 동피랑과 또 다른 예술 콘텐츠로 조성된 서피랑을 보면서 스토리가 있는 도시재생 관광을 한다.

    더운 여름에는 시원한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거창국제연극제의 연극을 보고 숙박을 한 다음 함양지역의 수려한 선비문화유산인 정자투어를 통해 잠시 선비인 양 정자에서 시원한 여름을 즐기는 관광을 한다.

    겨울엔 진주국제재즈페스티벌 공연을 즐기고 재즈페스티벌에 참여한 해외 뮤지션들과 와인 파티를 한 후 숙박하고 남해, 통영, 거제 한려수도로 낭만이 있는 겨울바다 여행을 떠난다.

    몇 가지 예를 들었지만, 경남에는 이렇듯 각 지역마다 가지고 있는 다양하고 특화된 공연예술 콘텐츠가 있고, 남해안관광권과 지리산관광권이 함께 있는 자연환경과 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관광산업 분야에서는 서로 융합되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

    경남이 보유하고 있는 예술자원을 관광상품으로 연계 개발하여 새로운 경남형 예술관광산업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요즘의 새로운 관광 트렌드는 자연경관만을 즐기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통해 자기주도형 관광을 선호하는 형태로 바뀌고 있다. 이러한 수요자 요구에 맞는 예술관광 상품이 개발된다면 다시 방문하고 싶은 매력 있는 경남으로 탈바꿈함으로써 관광 수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지 않을까?

    이영실(경남도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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