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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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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동반성장을 위한 바람- 강영중(한중플랜트 대표)

  • 기사입력 : 2019-06-19 20:3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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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반성장은 요즘 우리사회의 대세인 것 같다. 얼마 전 협력사 회원 자격으로 참석한 모기업과 협력사 간의 정기모임에서도 화두는 동반성장이었고, 동반성장으로 현재 겪고 있는 위기를 극복하자는 데 다들 공감했다.

    기업의 동반성장이란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협력하여 함께 성장하자는 뜻이며, 한마디로 상생하고 서로 윈윈하자는 말이다. 동반성장 하자는데 모기업과 협력사는 거부할 명분은 전혀 없다.

    그러나 동반성장의 구체적인 실천방안에 대해서는 서로 간에 현격한 입장차이가 있고, 그 해법은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그 이유는 협력사는 모기업으로부터 많은 일감수급으로 안정적인 기업운영을 할 수 있기를 원하며, 반대로 모기업은 일감수주를 위해 협력사의 강도 높은 경쟁력을 요구할 수밖에 없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최근의 산업은 복합융합 추세로 여러 기술이 한데 얽혀 복잡 다양해지고, 단일기업의 힘만으로는 이런 추세를 따라잡을 수 없으며, 대기업은 중소기업과 얼마나 잘 어울려서 네트워크를 형성해 가느냐를 항상 고민해야 한다.

    이런 맥락에서 중소기업의 역할이 매우 중요해졌으며,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동반성장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으며, 동반성장은 시대적 과제가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의 경쟁력이 밑받침이 되지 않으면 바람직한 동반성장을 할 수없는 것도 엄연한 현실이다.

    따라서 각 기업들의 경쟁력 확보가 동반성장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는데, 다행히도 우리사회의 여러 분야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들이 서로 협력하고 지원하면서 원가절감, 설계개선, 기술개발, 품질향상, 생산성향상, 교육 등을 통한 경쟁력 확보에 최선을 다하는 현상은 아주 희망적이며, 그 결과가 동반성장의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고 앞으로도 큰 성과가 기대된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동반성장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몇 가지의 바람을 짚어보면 우선적으로 모기업과 협력사 모두 철저한 기업가정신(Entrepreneurship)을 가져야 한다. 한편이 도와주고 한편이 도움을 받는 관계가 아니라 함께 노력하고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음으로 모기업과 협력사 간의 적절한 역할분담이 이루어져야 한다. 모기업이 모든 것을 다하는 시대는 이미 오래전에 지나갔으며 협력사가 단순 하청개념에 머물도록 해서는 안된다. 가능하면 협력사의 기여도를 높여야 공동의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모기업과 협력사는 서로 존중하고, 인정하며, 신뢰와 믿음을 바탕으로 한 단순 동행자가 아닌 진정한 동반자가 되어야 한다는 점을 절대로 간과해서는 안 된다.

    모기업과 협력사는 초기단계부터 프로젝트를 서로 공유하고 동고동락하면서 일을 추진한다면 경쟁력 확보에도 최상의 결과를 도출할 수 있고, 또 동반성장의 시너지효과도 배가 될 것이다.

    현 시점에서 동반성장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우리 모두가 동반성장으로 단단히 무장한다면 현재의 이 위기도 극복할 수 있음을 명심하자.

    강영중(한중플랜트 대표)

    ※소통마당에 실린 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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