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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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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노자산~가라산 골프장 개발 안 된다”

도내 환경단체, 사업취소 촉구 기자회견
“전략환경영향평가 거짓·부실 의혹”

  • 기사입력 : 2019-06-26 21: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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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내 환경단체들이 거제도 노자산~가라산 골프장 개발을 전면 취소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경남환경운동연합·탑포관광단지 조성사업반대 어민대책위원회 등 환경단체들은 26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거제남부관광단지의 전략환경영향평가에 대해 거짓·부실작성 의혹을 제기하고 환경부(낙동강유역환경청)은 사업에 대한 협의를 전면 취소하고 재평가를 거쳐 ‘부동의’ 할 것을 요구했다.

    도내 환경단체들이 26일 경남도청에서 거제도 노자산~가라산 골프장 개발 반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도내 환경단체들이 26일 경남도청에서 거제도 노자산~가라산 골프장 개발 반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 단체들은 “골프장 예정지가 한려해상국립공원인 가라산(585m)과 노자산(565m) 남서측의 사면”이라며 “명승2호인 해금강과 천연기념물 팔색조 도래지, 수자원보호구역, 미국FDA 청정수역과 인접한 지역으로 반드시 보전이 필요한 지역이다”고 말했다.

    또 “난개발에 따른 산림훼손과 해양오염, 어업피해는 물론 골프장(약 47만평)의 운영과정에서 발생하는 농약과 비료살포, 야간조명, 오수방류 등으로 육·해상 오염이 심각할 것”이라며 “이 지역은 천연기념물,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등 수천 종의 생물이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고다. 하지만 거제시와 사업자는 전략환경영향평가를 거짓·부실 작성해 골프장 개발이 가능한 것처럼 꾸민 것으로 의심된다”고 반발했다.

    이들은 “낙동강유역환경청은 관광단지 지정을 위한 전략환경 영향평가서를 거짓·부실 작성한 사업자 등에 법적인 책임을 묻고 협의를 취소·재평가를 실시하라”며 “환경부와 산림청, 문화재청, 해수부 등 관계기관은 골프장 예정지에 대해 종합적이고 정밀한 조사를 조속히 진행하고, 경남도와 거제시는 노자산~가라산 골프장 개발을 전면 취소할 것”을 주장했다.

    한편 율포만 양식어업인회도 이날 입장문을 발표하고 “해상에 하루 3000㎥ 정도의 담수인 하수가 유입이 되고 몇십t의 토사 유입으로 양식장 주변의 황폐화가 우려된다”며 “이로인해 양식어업인들은 파산에 직면할 것이다. 남부관광단지 개발을 결사 반대한다”고 밝혔다.

    글·사진=이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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