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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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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뒤 경남 학령인구 절반 줄어든다…작년 이미 인구정점

2047년엔 30만명 줄어든 304만명
지난해 경남인구 334만명 ‘정점’
통계청 ‘장래인구특별추계’ 분석

  • 기사입력 : 2019-06-27 20:4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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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 인구가 지난해 이미 정점을 찍고 2047년까지 지속 감소해 304만명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고령인구(65세 이상)는 2017년 대비 162% 증가하고, 학령인구(6~21세)는 43%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통계청은 2017년 인구총조사(등록센서스)를 기초로 최근 시도별 인구변동요인(출생·사망·인구이동) 추이를 반영해 미래 인구변동요인을 가정하고, 향후 30년(2017~2047년)간 시도별 장래인구를 전망한 ‘장래인구특별추계’를 발표했다.

    메인이미지자료사진./픽사베이/

    ◆지난해 자연감소 시작= 추계 시나리오에 따르면 2047년 경남 인구는 2017년(334만명)보다 9%가량 줄어든 304만명으로 추산된다. 국내 총인구가 4891만명으로 2017년(5136만명)보다 4.8%가량 줄어드는 것과 비교하면 더 큰 감소폭이다. 경기·세종·제주·충남·충북·인천을 제외한 전국 시·도가 최소 3% 이상의 인구 감소를 겪게 된다.


    2033년부터 세종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출생아수보다 사망자수가 많은 인구 자연감소가 진행될 전망이다. 경남은 대구·충북·충남과 더불어 작년에 이미 자연감소가 시작됐고, 부산은 그보다 앞선 2017년에 시작됐다.

    2047년 경남의 중위연령은 59.3세로 예상된다. 전국 평균 중위연령(56.8세)을 웃돈다. 전남·경북·강원·전북의 중위연령은 60세를 넘어선다. 따라서 시도별 인구피라미드는 2017년 중간 연령층이 많은 항아리형 구조에서 2047년 아랫부분이 좁아지고 윗부분이 넓어지는 역삼각형 구조로 변화한다. 특히 고령인구가 많은 경남·경북·전남·전북 등은 2047년에 전국의 2067년 수준과 유사한 역삼각형 구조를 보이게 된다.

    ◆학령인구 30년 후 40% 이상 감소= 경남지역 생산연령인구(15~64세)는 239만명에서 2047년 151만명으로, 주요 경제활동인구(25~49세)는 123만명에서 64만명으로 줄어든다. 반면 고령인구(65세 이상)는 48만명에서 126만명으로, 초고령인구(85세 이상)는 4만4000명에서 24만2000명으로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유소년인구(0~14세)는 46만명에서 27만명으로, 학령인구(6~21세)는 56만명에서 32만명으로 각각 40% 이상 감소한다.


    생산연령인구 100명이 부양하는 유소년 및 고령 인구를 의미하는 총부양비는 101.4명으로 전남(120.6명)·경북(114.0명)·강원(112.3명)·전북(110.4명)과 더불어 100명을 넘는다. 세종(70.3명)이 총부양비가 가장 낮았다.

    김현미 기자 hm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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