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24일 (수)
전체메뉴

창원 방산 지상전력 수주가뭄 해갈되나

한화디펜스·S&T중공업 120밀리자주박격포 개발 성공
내년 발주·2021년 양산 계획

  • 기사입력 : 2019-06-27 20:50:00
  •   
  • 창원지역 대표 방산업체인 한화디펜스와 S&T중공업이 노후 박격포를 대체하는 ‘120밀리자주박격포’ 개발에 성공해 이르면 내년 발주와 2021년 본격 양산에 들어가 지상전력 수주가뭄을 어느정도 해갈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디펜스(대표이사 이성수)는 27일 창원시 성산구 성주동 창원 2사업장에서 ‘120밀리자주박격포 및 사격지휘차량 체계개발 종결식’을 개최했다.

    27일 한화디펜스 창원 2사업장에서 열린 ‘120밀리자주박격포 및 사격지휘차량 체계 개발 종결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화디펜스/
    27일 한화디펜스 창원 2사업장에서 열린 ‘120밀리자주박격포 및 사격지휘차량 체계 개발 종결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화디펜스/

    이날 행사는 방위사업청 사업관리본부장이 주관한 가운데 방위사업청, 국방기술품질원, 합동참모본부 및 육군본부 관계자, 체계종합업체 한화디펜스를 비롯한 S&T중공업, LIG넥스원, 풍산 등 협력업체 임직원 1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120밀리자주박격포 및 사격지휘차량 체계개발 성과 공유, 해당 개발 관련 유공자 표창, 장비 시연이 진행됐다.

    자주박격포 사격지휘차량.
    자주박격포 사격지휘차량.

    120밀리자주박격포 및 사격지휘차량 사업은 한화디펜스를 비롯해 S&T중공업 등 주요 방산업체 4개, 중소협력업체 100여개 사가 참여하고 있어 본격 양산에 들어가면 지상전력 수주 가뭄을 겪고 있는 이들 방산업체에게는 ‘가뭄에 단비’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디펜스와 S&T중공업은 올해 정기국회에서 관련 예산이 확보되면 내년부터 중소협력업체들에게 부품을 발주해 오는 2021년부터는 본격 양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해당 장비의 적기 전력화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국내 방산업계 활성화는 물론, 창원을 포함한 경남지역 일자리 창출, 사업 관련 중소협력업체의 자금난 해소 등 지역 경제 활성화 및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또한, 방산업계에서 장비의 국내 전력화 여부가 해외 수출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이번 120밀리자주박격포 및 사격지휘차량 전력화가 적기에 진행될 경우 해당 장비의 해외시장 진출 가능성도 기대할 수 있다.

    120밀리자주박격포는 지난 2014년부터 한화디펜스가 완성체계 및 차량체계를 개발한 장비로, 한화디펜스의 K200A1 궤도형 장갑차에 S&T중공업의 자동화 된 120밀리박격포를 탑재해 기존 박격포 대비 사거리를 2.3배, 화력을 1.5배 증대시켰다. 또한, 사격제원 산출, 방열, 탄약 장전 등 전 사격 과정에 자동화 된 시스템이 적용돼 신속성과 정확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됐으며, 타 체계와 연동을 통한 실시간 작전 수행이 가능하고, 개별 포마다 구축된 독자적 지휘시스템으로 화력 지원을 지속할 수 있어 미래 전장환경에서 효과적인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

    김진호 기자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김진호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