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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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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필드 반대측 요구 일부 수용에 찬성측 성토

창원시, 교통·상권영향 실태조사 예산 수용
“찬반 양측 참가로 원만한 공론화 진행 유도”
찬성측 “예산 낭비·지연·또 다른 갈등 우려”

  • 기사입력 : 2019-06-27 20:5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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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당초 불참을 선언한 신세계 스타필드 입점 반대측 위원 6명이 창원시가 반대측 요구사항을 일부 수용하면서 2명이 공론화위원회에 참석해 회의가 정상적으로 진행됐다.(27일 3면)

    신세계 스타필드 입점 찬반에 대한 창원시공론화위원회의 소통협의회가 27일 오후 4시 창원시청 4층 공론화위원회 사무실에서 열렸다.

    27일 오후 4시 창원시청 공론화위원회 사무실에서 열린 신세계 스타필드 입점 찬반에 대한 공론화위원회에서 위원들이 회의를 하고 있다./김승권 기자/
    27일 오후 4시 창원시청 공론화위원회 사무실에서 열린 신세계 스타필드 입점 찬반에 대한 공론화위원회에서 위원들이 회의를 하고 있다./김승권 기자/

    하지만 입점 반대측 제안내용을 시가 일부 수용하면서 찬성측 위원들의 성토가 이어졌다.

    이날 협의회에는 찬성측에서 6명 모두 참석했으며, 반대측에서는 2명만 참석했다. 당초 반대측은 교통영향평가서와 상권영향평가서 등 기초자료가 제공되지 않아 협의회가 중립성을 유지하지 못한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소통협의회 참석 거부를 표명한 바 있다.

    협의회에 앞서 반대측 위원들은 지난 20일 공론화위원회 진행과정 중단입장을 문서로 창원시에 표명한 후, 지난 25일 약 3개월이 소요되는 교통영향평가보고서와 상권영향보고서 실태조사 및 예산 4000만원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창원시는 소통협의회 찬반양측 참가로 원만한 공론화 진행을 유도하기 위해 기간이 다소 길어지더라도 반대측의 이같은 요구사항을 수용키로 소통협의회에서 밝혔다.

    이같은 반대측 요구와 수용사항에 대해 찬성측 위원들은 일제히 성토하며 원칙대로 진행할 것을 촉구했다.

    찬성측 위원들은 반대측의 요구사항을 수용하면 공론화 과정이 3개월이상 지연되고, 4000만원이라는 예산이 낭비되며, 또다른 갈등이 야기될 수 있다며 우려했다.

    찬성측 한 위원은 “공론화 과정의 모든 절차가 이미 사전 계획이 있고, 이 계획이 시민들에게 공지됐는데, 반대측 요구를 수용하면 앞으로 3개월 이상 더 지연되는 점을 시민들이 어떻게 이해할지 의문이다”며 “반대측 요구를 꼭 수용해야 한다면 공론화위원회 과정과 별개로 해야 한다. 입점절차가 연기된다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또다른 찬성측 위원은 “우리는 요구사항을 하나도 말하지 않고 원칙대로 해왔다. 시가 반대측 요구를 받아주면 우리도 요구사항을 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반대측 위원들은 극도로 말을 아꼈다. 반대측 한 위원은 “오늘은 말을 많이 하고 싶지 않다. 자꾸 싸우는 분위기다. 그게 불편하고 좋은 모습 아니라서 오늘은 (발언하지 않고) 가만히 있겠다”고 답변했다.

    어석홍 공론화위원장은 회의를 마무리하면서 “찬성측 입장을 찬성측에서 보면 이해되지만 모든 일에는 상대가 있다. 찬성측, 반대측 모두 공론화를 끝까지 함께 하면서 마무리하는게 위원들의 역할이자 책무이기 때문에 찬성측에서 마음을 열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조윤제 기자 ch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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