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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사진 추억여행] 함양 화림동 계곡 거연정의 추억

  • 기사입력 : 2019-07-01 18:5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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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옛사진 추억여행]함양 거연정의 추억

    장마가 지나갑니다. 비를 뿌려 그늘이 지지만 후텁지근한 온도는 한여름을 성큼 느끼게 합니다. 이 장마가 지나면 본격 피서철이 시작되겠지요. 여름을 느낄 수 있는 곳을 찾다 지금도 있고, 38년 전에도 있었던 피서지 사진을 발견했습니다. 함양군 서하면 화림동 계곡에 자리한 거연정입니다. 어른들은 거연정에서 손깍지를 베개 삼아 눕기도 하고, 나무 그늘 아래 너른 바위를 하나 골라 경치를 감상했습니다. 아이들은 계곡물에 풍덩 뛰어들어 물장구치기 바빴네요. 흑백사진에다 풍경이 아름다워 수묵화 같기도 한 옛사진, 함께 구경하시겠습니까?

    *함양 거연정은?

    거연정은 동지중추부사를 지낸 전시서 선생이 1640년경 서산서원을 짓고 지금의 거연정 위치에 억새로 만든 정자를 최초로 건립했다. (아래 사진에 찍힌 설명과는 다름.) 1853년 화재로 서원이 불타 복구했고, 1868년 서원철폐령에 따라 서원이 훼철된 상황에서 1872년 억새로 된 정자를 철거하고 훼손된 서산서원의 자재로 다시 지었다고 한다. 거연정은 빼어난 절경과 그 가치를 인정받아 2005년 경상남도 시도유형문화재 제433호로 지정됐으며 2012년에는 함양 화림동 거연정 일원 전체가 국가 명승지 제86호로 지정됐다.

    이슬기 기자 good@knnews.co.kr

    1981년 8월 23일 함양군 서하면 봉전리 화림동 계곡물에서 아이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그 뒤로 거연정이 보인다.
    1981년 8월 23일 함양군 서하면 봉전리 화림동 계곡물에서 아이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그 뒤로 거연정이 보인다.

    거연정을 알리는 팻말. 현재 문화재청이 제시하는 설명과는 다르게 적혀 있다. 이 팻말에는 1613년 처음 세웠다고 나와있지만 현재는 1640년으로 보고 있다. 또한 당시는 문화유적이었으나 지금은 현재 체계에 따라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국가명승지로 지정돼 있다.
    거연정을 알리는 팻말. 현재 문화재청이 제시하는 설명과는 다르게 적혀 있다. 이 팻말에는 1613년 처음 세웠다고 나와있지만 현재는 1640년으로 보고 있다. 또한 당시는 문화유적이었으나 지금은 현재 체계에 따라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국가명승지로 지정돼 있다.

    거연정에서 피서를 즐기는 사람들. 웃옷을 벗고 내의차림으로 서 있는 사람이 계절을 느끼게 한다.뒤로는 마루에서 누워 휴식을 즐기고 있는 사람들도 볼 수 있다.
    거연정에서 피서를 즐기는 사람들. 웃옷을 벗고 내의차림으로 서 있는 사람이 계절을 느끼게 한다.뒤로는 마루에서 누워 휴식을 즐기고 있는 사람들도 볼 수 있다.

    나무 그늘 아래 널찍한 바위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사람들.
    나무 그늘 아래 널찍한 바위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사람들.
    너른 바위 틈 사이로 쏟아지는 계곡물에서 물장구를 치는 아이들. 화림동 계곡의 바위가 얼마나 큰 지 아이들의 체격과 비교해보면 알 수 있다.
    너른 바위 틈 사이로 쏟아지는 계곡물에서 물장구를 치는 아이들. 화림동 계곡의 바위가 얼마나 큰 지 아이들의 체격과 비교해보면 알 수 있다.

    2005년 유홍준 시인이 찾은 거연정. 81년도부터 24년이 지났으나 여전히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2005년 유홍준 시인이 찾은 거연정. 81년도부터 24년이 지났으나 여전히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2013년 5월 8일 거연정의 모습. 물빛과 녹음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고 있다.
    2013년 5월 8일 거연정의 모습. 물빛과 녹음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고 있다.
    2013년 5월 8일 화림동 계곡의 모습. 덕유산에서 발원한 맑은 계곡물과 매끄럽고 너른 화강암이 인상적이다.
    2013년 5월 8일 화림동 계곡의 모습. 덕유산에서 발원한 맑은 계곡물과 매끄럽고 너른 화강암이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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