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초대석] 김재건 (주)티에이치이 대표이사
“자체 플랫폼으로 신재생에너지 모니터링 시장 개척”창업 후 조선업 침체 계기 업종 전환발전량·기기 상태 감지 프로그램 개발
- 기사입력 : 2019-07-25 21: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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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티에이치이는 태양광,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 통합모니터링 솔루션을 개발, 보급하는 경남테크노파크 입주 기업이다. 신재생에너지 보급률이 확대되면서 통합모니터링 시장도 점차 커지고 있다.
티에이치이는 자체 플랫폼을 개발해 모니터링 시장에서 저변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김재건(41·사진) 대표를 만나 창업을 하게 된 계기와 앞으로의 시장 전망 등을 들어봤다.
김재건 (주)티에이치이 대표이사가 창원시 의창구 경남테크노파크 본부동 사무실의 신재생에너지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 모니터 앞에서 활짝 웃고 있다. /김승권 기자/-신재생에너지 모니터링 분야 창업 계기는
▲우연한 기회였다. 2015년 조선소에 들어가는 파이프를 플라즈마로 절단, 시험하는 회사를 창업했다. 창업 직후 조선 경기가 바닥을 쳤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와중에 신재생에너지 업체에서 모니터링을 해보지 않겠냐는 제안이 왔다. 전혀 다른 분야였다. 기존 사업이 어려웠던 터라 제안을 받아들였고, 연구 끝에 태블릿 PC를 이용한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해 납품했다. 그 인연으로 신재생에너지 모니터링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창업 과정에서 어려웠던 점은
▲첫 사업이 경북 영천시에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전국에 이렇다 할 모니터링 시스템이 개발되지 않은 상황이라 경쟁 입찰도 불가능했다. 사업비 3억원으로 프로그램을 개발했지만, 수십 개의 시제품을 만들면서 투입된 금액은 3억원이 훌쩍 넘었다. 자금 운용이 가장 힘들었다. 청년창업자금, 중소기업진흥공단 운영자금이 지원되면서 숨통이 트였다. 결국 5차 프로그램까지 만들어 납품했고, 지자체는 물론 업계에서도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내면서 입소문을 탔다. 첫 사업을 시작으로 직원이 2명에서 10명까지 늘었다. 현재 전국 21개 지자체, 4600여곳에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했다.
-신재생에너지 모니터링 구조는
▲기관과 가정에 설치된 태양광, 태양열, 지열 등 융·복합 시스템에서 생산된 에너지의 발전상태와 설비 상태를 RTU(데이터수집장치)를 통해 실시간으로 정보를 전송받는 구조다. 발전량을 PC를 통해 실시간으로 볼 수 있고, 고장 코드가 뜰 경우 즉시 확인 후 수리에 들어갈 수 있다. 한국에너지공단에서 이용하는 시스템(REMS)은 발전량 위주지만, 자체 개발한 ‘PRE ENERGY(프리 에너지)’는 기기 상태까지 감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신재생에너지 모니터링 시장 전망 어떤가
▲점점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 정부가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보급률을 20%까지 끌어올리는 ‘3020’ 정책을 펴고 있다. 지금은 통합모니터링 산업의 초기 단계로 발전량이 기본이 되지만, 한 단계 더 나아가면 발전량을 모니터링해서 창원의 남은 전기를 김해로 보낼 수 있는, 분산전원 구축도 머지않은 일이다. 독일 등 국가에서는 시범적으로 사업을 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한 스마트 시티 시장도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향후 계획은
▲앞으로 화두가 되는 것은 수집한 데이터의 보안과 시설의 유지·관리로 이 부분에 집중하려 한다.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상당한 발전 데이터가 축적되고 있다.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온도, 습도 등 정보를 분석하고 발전 효율을 극대화 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고, 고장 예측 시스템도 개발 중이다. 연구 개발을 통해 자체적으로 블록체인 암호화 기술과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해 효율을 높이려 한다. 또 회사의 두 번째 먹거리로 스마트 팩토리 구축도 준비하고 있다.
박기원 기자 pkw@knnews.co.kr
※김재건 대표 : △1977년 경북 경산 출생 △1996년 대구경신고 졸업 △2001년 수성대학교 졸업 △2015년 (주)티에이치이 창업 △2017년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태양자동추적 운영프로그램제작 △2018년 RTU 개발 및 KC 인증 △2018년 한국에너지공단 표준 RTU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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