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08월 26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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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협력사 스마트 팩토리 구축 ‘속도’

300억 공동 투자해 생산라인 자동화
김해 고모텍·삼원동관 생산성 증대
중기부와 4년간 100억원 출연 협약

  • 기사입력 : 2019-08-13 07:5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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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전자 협력사인 김해 삼원동관의 멀티포인트(Multi-Point) 용접 방식. 로봇을 활용한 LG전자 생산기술과 삼원동관의 용접 노하우를 접목시켰다./LG전자/
    LG전자 협력사인 김해 삼원동관의 멀티포인트(Multi-Point) 용접 방식. 로봇을 활용한 LG전자 생산기술과 삼원동관의 용접 노하우를 접목시켰다./LG전자/

    LG전자가 협력사의 제조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스마트 팩토리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LG전자는 국내 협력사와 지난해 약 300억원을 투자해 협력사의 생산라인 자동화를 진행한 결과 전년 대비 자동화율이 약 10%p, 생산성은 최대 550% 증가한 반면 불량률은 최대 90% 감소했다고 12일 밝혔다.

    LG전자는 먼저 협력사의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지원하기 위해 글로벌생산센터와 소재·생산기술원의 생산기술 전문가를 협력사에 파견해 자동화할 수 있는 공정을 찾아내는 데 집중했다. 각 협력사의 재료 가공, 부품 조립, 포장, 물류 등 생산 전 과정을 세밀하게 점검해 우선 순위가 높은 공정부터 자동화를 도입했다.

    냉장고 도어를 생산하는 1차 협력사인 김해 고모텍은 얼음정수기냉장고의 제빙(製氷)도어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수율(양품(良品)의 비율)을 높이는 데 고민하고 있었다.

    이에 LG전자는 설비 전문가를 투입해 문제의 원인을 찾아냈다. 고모텍에 제빙 도어의 형상을 기존 사출성형 방식이 아니라 진공성형 방식으로 만들고 생산라인에서 조립, 발포, 라벨부착 등을 자동화하도록 제안했다.

    그 결과 전체 10개 공정이 4개로 줄었고 불량률도 약 80% 감소했다. 또 생산성이 220% 높아지고 신규 일자리가 창출되는 효과를 거뒀다.

    또 에어컨 배관 등 에어컨 관련 부품을 생산하는 김해 삼원동관은 에어컨 배관의 용접 품질을 높이기 위해 고민하고 있었다. LG전자는 로봇을 활용한 자체 생산기술과 삼원동관의 용접 노하우를 접목시킨 멀티포인트(Multi-Point) 용접 방식을 제안함으로써 삼원동관은 균일한 용접 품질을 확보하며 불량률이 약 90% 감소하고 생산성은 10% 이상 높아졌다.

    LG전자는 올해 60여 개 협력사의 전체 공정을 자동화하는 과제를 추진하고 있으며, 해외에 진출한 협력사도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7월 중소벤처기업부와 ‘스마트공장 상생 협약’을 맺고 올해부터 4년간 총 100억원을 출연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협력사의 스마트 팩토리 구축이 보다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전자 구매경영센터장 이시용 전무는 “협력사의 제조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 가기 위한 상생의 핵심”이라며 “협력사가 최고 수준의 제조 역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호 기자 kimj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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