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3월 29일 (금)
전체메뉴

조선 후기 풍속화 선구자 관아재 조영석 선생 작품 '선유도' 함안에 기증

무암 조야 선생에게 그려 선물한 작품으로 무암 선생 후손이 기탁
2024년 8월까지 5년간 박물관에 보관…향후 전시 등 공개 예정

  • 기사입력 : 2019-08-25 09:58:01
  •   
  • 조선후기 대표적인 문인화가 관아재 조영석 선생의 그림과 글귀가 담긴 작품 '선유도'가 함안박물관에 기증됐다.

    함안군은 지난 22일 오전 11시 군수실에서 조근제 함안군수, 조철래 함안조씨 무암공 종중 대표, 조효제 함안조씨 대종회 사무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기탁식을 가졌다.

    선유도는 1735년 관아재 선생이 의령현감 부임 시 무암 조야 선생에게 그려준 부채그림에 1743년 그림의 내력을 담은 글귀와 무암 선생의 초상화를 더해 만든 작품으로 부채 속에서 노니는 그림이라 하여 이름이 붙였다.

    지난 22일 오전 11시 함안군수실에서 조근제 군수, 조철래 함안조씨 무암공 종중 대표, 조효제 함안조씨 대종회 사무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관아재 조영석 선생의 '선유도'를 보고 있다.
    지난 22일 오전 11시 함안군수실에서 조근제 군수, 조철래 함안조씨 무암공 종중 대표, 조효제 함안조씨 대종회 사무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관아재 조영석 선생의 '선유도'를 보고 있다.

    관아재 조영석(1686~1761) 선생은 조선 후기의 문신으로 본관은 함안으로 어계 조려선생의 9대손이다. 의금부도사, 의령현감, 안음현감 등을 지냈고 이조참판에 추증됐다. 인물화에 뛰어났을 뿐만 아니라 산수화에도 능해 조선 후기 풍속화의 선구자로 평가 받고 있다.

    기탁 받은 선유도는 함안박물관 유물 관리 규정에 따라 2024년 8월까지 5년간 박물관에 보관된다. 군은 향후 전시 등 활용방안을 수립해 공개할 예정이다.

    조 군수는 "우리 고장 출신인 관아재 선생의 보물 같은 그림을 모두가 감상할 수 있도록 함안박물관에 기탁해주신 것에 대해 무척 뜻깊고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작품이 후대까지 잘 전해질 수 있도록 보관에 세심히 신경을 쓰겠다"고 말했다.

    김호철 기자 keeper@knnews.co.kr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김호철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