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0월 21일 (월)
전체메뉴

진해 집트랙 개장 불투명… 홍보예산 편성 왜?

창원시 “올해 개장 대비 필요” 2000만원 편성
정순욱 시의원 “개장 불투명해 예산 불필요”

  • 기사입력 : 2019-09-20 07:46:28
  •   
  • 사용 협약 재협상을 놓고 이견을 보이면서 개장이 미뤄지고 있는 창원시 진해 해양공원과 해상 집트랙 시설./전강용 기자/
    사용 협약 재협상을 놓고 이견을 보이면서 개장이 미뤄지고 있는 창원시 진해 해양공원과 해상 집트랙 시설./전강용 기자/

    진해 해양공원 해상 집트랙 개장이 창원시와 사업 시행사가 사용 협약 재협상을 놓고 이견을 보이며 무기한 연기된 가운데 올해 창원시 제2회 추경예산에 집트랙 홍보비 2000만원이 편성됐다.

    창원시는 올해 안에 개장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예산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지만 시의회 상임위 심사에서는 개장 가능성이 낮아 올해 예산편성은 불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19일 열린 제87회 창원시의회 임시회 문화도시건설위원회 추경예산안 심사에서 정순욱(더불어민주당, 태백·경화·병암·석동) 의원은 진해 해양공원 해상 집트랙 개장 계획을 물었다.

    이에 황규종 시 문화관광국장은 “현재 집트랙 사업주가 협약서 변경을 계속해서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당초 협약체결대로 해야한다는 게 시의 입장이다”고 답변했다.

    정 의원은 “집트랙 개장이 미뤄지면서 지역민들의 실망감이 크다. 주민들에게 중요한 것은 갈등의 내용이 아니라 개장 시기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내달까지 개장이 안되면 이후에는 겨울철이기 때문에 날씨 등 문제로 또 개장이 어려워 질 것이다. 이렇게되면 사실상 올해 개장이 어려우니 홍보비를 편성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말했다.

    황 국장은 “개장 문제도 있지만 집트랙 홍보는 시가 해야 할 일이기 때문에 언제라도 개장 가능성을 열어 두고 이를 대비한 홍보 예산도 필요한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진해 해양공원 해상 집트랙은 현재 모든 시설물을 갖추고 준공 허가도 받은 상태에서 개장이 미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시행사는 기존의 협약이 창원시에만 유리한 내용이라며 재협상을 주장하고 있는 반면 창원시는 기존협약대로 1년간 운영한 뒤 재협상을 고려해봐야 한다며 맞서고 있다.

    시와 시행사의 기존 협상 내용은 시행사가 집트랙 운영을 위해 음지도 땅을 활용하는 대신 준공 후 20일 안으로 창원시에 이 시설을 기부채납 하고, 이후 시 소유가 되는 시설에 대해서 사용료를 지불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행사는 공사가 연장되면서 사업비가 늘어난 데다 시에 납부하는 임대료와 인건비 등이 지출되면 경영상 어려움이 클 것이라고 예측하는 상황이고 시는 체험인파가 얼마나 몰릴지 예측이 어렵기 때문에 일정기간 먼저 운영해보고 향후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창원해양공원 해상 집트랙은 창원시가 지난 2017년 ㈜창원집트랙과 투자협약을 체결해 기부채납 형태로 유치했다.

    창원시는 당초 올해 진해 군항제에 맞춰 3월 말 개장을 하겠다고 밝혔지만 안전점검 등을 이유로 미뤄진 데 이어 협약 내용 문제로 무기한 연기된 상태다.

    이지혜 기자 jh@knnews.co.kr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이지혜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