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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6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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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 소중한 승점 1점 챙겼다

FC서울과 원정경기서 1-1 무승부
승점 동률 인천에 다득점 앞서 10위

  • 기사입력 : 2019-09-26 07:5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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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민프로축구단 경남FC가 힘겹게 FC서울과 비기고 승점 1점을 챙기며 간신히 10위를 유지했다.

    경남FC는 25일 오후 7시30분 FC서울과 K리그1 3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배기종의 동점골로 1-1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남은 무승부로 4승12무14패(승점 24)가 되면서 상주 상무를 3-2로 누르고 승점 3점을 챙긴 인천(승점 24)과 승점에서 동률이 됐지만 다득점에서 앞서 10위 자리를 지켰다.

    경남은 룩과 제리치를 최전방에 오스만, 박광일, 고경민, 김준범, 쿠니모토를 허리에, 이광선, 우주성, 하성민을 수비에 세우고 골키퍼에는 이범수가 출전해 제리치에 연결을 집중하기 위한 3-5-2 시스템으로 나섰다.

    하지만 전반 동안 이기려는 간절함은 경남보다 서울이 훨씬 강했다. 경남은 서울의 공격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일방적으로 끌려다니며 위태로운 경기를 이어갔다. 결국 경남은 전반 17분 서울 페시치의 크로스 때 황현수를 놓치면서 헤딩골로 선제골을 허용했다. 경남은 이후에도 서울의 압박에 대처하지 못하고 허둥대다 실수를 연발하며 이렇다 할 공격 실마리를 풀어가지 못했다. 계속된 위기를 맞이하던 경남은 전반 31분 오스만이 부상으로 빠지고 김승준을 투입해 변화를 모색했지만 반전 기회를 마련하지 못하고 오히려 서울에 파상공세에 시달렸다. 다행히 경남은 전반동안 서울에게 12번의 슈팅을 허용하고도 한골만 내주고 0-1로 전반을 마쳤다.

    경남은 후반에 들어가면서 전반에 비해 공격력을 강화했지만 잇단 패스 실수와 느린 역습으로 공격다운 공격을 풀어가지 못했다. 답답한 경기를 이어가던 경남은 해결사 배기종의 활약으로 돌파구를 마련했다. 배기종은 후반 25분 오른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려 제리치에게 연결했고, 제리치는 슈팅을 했지만 서울 양한빈 골키퍼의 선방으로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배기종은 자신의 잇단 크로스가 골로 연결되지 못하자 후반 33분 단독 드리블로 돌파해 수비수를 제치고 왼발 슈팅으로 서울 골망을 가르며 1-1 동점을 만들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경남은 남은 시간 서울의 날카로운 공격에 위기를 맞았지만 골키퍼 이범수의 잇단 선방으로 추가골을 내주지 않고 힘겨운 행운의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남은 이날 서울과 비겼지만 졸전에 가까운 경기력을 보여 향후 강등권 탈출에 어두운 전망을 보였고, 올 시즌 원정경기에서 단 한경기도 이기지 못하는 징크스를 이어갔다.

    이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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