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 전당을 추진하고 있는 창원시가 16일 경남대학교에서 열린 부마민주항쟁 제40주년 국가기념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기념사를 통해 민주주의 전당을 언급하자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며 고무돼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부마항쟁 기념사에서 “ ‘창원 민주주의 전당’을 통해 더 많은 국민이 일상에서 항쟁의 역사를 보고 기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김경수 도지사와 허성무 시장은 공동으로 지난해 6·13 지방선거 때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를 중심으로 정부가 추진하는 민주주의 전당을 창원시에 유치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창원시는 민주주의 전당을 시 자체적으로 건립키로 하고, 마산합포구 마산항 서항지구에 전당 부지를 마련해 놓고 있다. 지난 2월에는 민주주의 전당 건립추진위원회도 만들었다.
시는 오는 2024년까지 전당을 건립키로 하고 사업비 304억원 중 121억원을 국비로 지원받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건립의 첫 단계인 실시설계비 12억원 중 국비 5억원이 정부 예산안에 반영돼 국회에 제출됐다.
김성호 자치행정과장은 “대통령께서 창원 민주주의 전당을 직접 언급함에 따라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며 “예산의 국회 통과가 순조로울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윤제 기자
창원시청 전경./네이버 로드뷰/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관련기사- 조윤제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