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3월 29일 (금)
전체메뉴

우포생태분원, 난징대학창수생태연구원과 전략적 협력관계 양해각서 체결

중국 창수시 장웨밍 부시장, 중국 최고 습지연구기관 난징대학창수생태연구원 안슈친 원장 등 경남교육청 과학교육원 방문

  • 기사입력 : 2019-10-22 19:51:45
  •   
  • 경남도교육청 과학교육원 우포생태분원은 22일 과학교육원에서 중국 난징대학창수생태연구원과 습지보전과 복원 및 관리에 관한 전략적 협력관계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는 난징대학창수생태연구원 안슈청(安??) 원장과 창수시(常熟市) 장웨밍(?月明) 부시장 등 고위 관계자들이 순천에서 열리는 람사르 습지도시 시장단 회의를 위해 방한한 가운데 과학교육원을 방문함으로써 이뤄졌다.

    22일 경남도교육청 과학교육원에서 우포생태분원 권상철 교육연구사(중앙 좌측)와 난징대학창수생태연구원 안슈청 원장이 전략적 협력관계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
    22일 경남도교육청 과학교육원에서 우포생태분원 권상철 교육연구사(중앙 좌측)와 난징대학창수생태연구원 안슈청 원장이 전략적 협력관계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

    난징대학창수생태연구원은 지난 2012년 난징대학이 창수시에 설립한 중국 최고 수준의 습지연구 전문기관이다. 이 연구원은 설립 이래 중국 습지 3000㎢이상에 대해 습지보전과 복원 등 생태적 관리를 진행하고, 300건 이상의 프로젝트를 수행해 왔으며, 현재 50여명의 연구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난징대학은 중국 2000여개 대학 중 5~6위로 꼽히며 아시아에서 30위 안에 드는 명문대학으로 평가받고 있다.

    우포생태분원은 2008년 람사르총회 창원 개최를 기념해 경남교육청이 창녕에 설립한 전국 교육청 유일의 습지교육기관이다. 우포생태분원은 12년째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신나는 우포체험학습’을 운영하고 있으며, 제비 생태탐구 프로젝트와 교원 환경교육 연수 등으로 학교환경교육의 모범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지난해 두바이에서 열린 람사르총회 중 우포생태분원이 개최한 국제토론회에 해당 연구원 관계자가 참석해 중국 창수시와 환경교육 국제교류를 주선한 것이 계기가 됐다. 우포생태분원은 연구원의 도움을 받아 창수시와 교류협정을 체결하고, 지난 8월에 창녕의 교원 및 학생 등 32명이 창수시를 방문해 4박 5일간 교류회를 가진 바 있다.

    우포생태분원은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연구원의 협력을 받아 내년 2월에는 교원 환경교육연수를 창수시에서 직접 운영하는 등 더욱 긴밀한 협력관계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창수시는 장쑤성 쑤저우시에 속한 인구 150만명의 도시로서 지난해 람사르총회에서 창녕군, 순천시 등과 함께 람사르 습지도시로 선정된 바 있다. 양쯔강 하류에 위치해 습지경관이 우수하고 운하가 발달해 ‘강남수향’으로 불리는 곳이다. 또 1700년의 역사와 함께 강태공이 낚시를 하던 곳으로 유명한 유서 깊은 도시이다.

    우포생태분원 권상철 교육연구사는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자리에서 “중국은 습지보전과 생태교육에서 우리 예상을 뛰어넘는 매우 우수한 수준에 이르렀다”며 “2021년 람사르총회가 중국에서 개최되는데, 중국과 다방면으로 협력하면서 우리 환경교육 수준을 더 높이고 우포생태분원을 아시아 환경교육 허브로 발전시키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고비룡 기자 gobl@knnews.co.kr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고비룡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