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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6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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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경남외고 2025년 일반고 전환

교육부, 고교서열화 해소안 발표
거창고 등 전국단위 모집 18개교
특례 폐지로 경남서만 선발 가능

  • 기사입력 : 2019-11-07 20:4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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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내 김해외국어고와 경남외국어고가 오는 2025년 3월부터 일반고로 전환된다. 교육부의 고교서열화 해소와 일반고 역량강화 방안에 따른 조치다. 전환되는 시점은 고교학점제가 전체 고교에 전면 시행되는 시기와 맞물려 있다.

    교육부는 자율형 사립고(자사고)와 외국어고(외고), 국제고를 일반고로 일괄 전환하는 내용의 ‘고교서열화 해소 및 일반고 교육역량 강화 방안’을 7일 발표했다. ★관련기사 3면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7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자율형사립고(자사고)·외국어고(외고)·국제고를 2025년 일제히 일반고로 전환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고교서열화 해소 및 일반고 교육역량 강화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교진 세종시교육청 교육감, 유 부총리, 이재정 경기도 교육청 교육감. 연합뉴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7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자율형사립고(자사고)·외국어고(외고)·국제고를 2025년 일제히 일반고로 전환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고교서열화 해소 및 일반고 교육역량 강화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교진 세종시교육청 교육감, 유 부총리, 이재정 경기도 교육청 교육감. 연합뉴스

    일괄 전환 외에도 현재 전국 단위로 학생을 모집하는 49개 학교(경남 18개교)에 대한 특례를 2025년부터 폐지해 해당 지역에서만 학생을 모집해야 된다. 특례폐지 도내 18개고는 거창고, 거창대성고, 거창여고, 고성중앙고, 남해제일고, 남해해성고, 세종고, 의령고, 창녕고, 창녕대성고, 창녕여고, 창녕옥야고, 칠원고, 함안고, 하동고, 함양고, 합천고, 효암고 등이다. 모두 비평준화지역이다.

    이들 학교는 현재 전국 단위 모집이지만 2025년부터 경남에서만 모집이 가능하고, 학교장이 선발하게 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과학고와 영재고까지 한꺼번에 일반고로 전환하자는 말이 있었지만 한 번에 하기에는 부담이 있었다”며 “이들 학교는 대학 진학 등을 봤을 때도 설립 취지에 맞아 이번에 포함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사자와 합의를 거치지 않고 강행함으로써 정부는 반발과 함께 법적 다툼에 직면할 수도 있다. 학교·학부모·학생들의 반발이 거셀수록 차기 정권의 부담은 가중되고, 이들 학교를 되살릴지 검토할 가능성이 커진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차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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