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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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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업 행정으로 꿈을 이룬 구두수선 아저씨

창녕군, 남지농협, 행복드림후원회의 노력으로 삶의 터전 마련

  • 기사입력 : 2019-11-13 17: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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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녕군 남지읍에서 구두수선을 하고 있는 A(69)씨는 창녕군과 남지농협, 행복드림후원회 등 지역사회의 도움으로 생업에 전념할 수 있는 삶의 터전을 마련했다.

    A씨는 그동안 노상주차장을 무허가로 불법 점유한 낡은 컨테이너에서 구두수선으로 힘들게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이러한 A씨의 어려움을 알게 된 창녕군과 지역사회단체가 발 벗고 나섰다.

    먼저 창녕군은 남지농협과 행복드림후원회에 A씨의 어려움을 알려 도울 수 있는 방안을 협의했다. 그 결과 남지농협에서는 A씨가 구두수선방을 할 수 있도록 남지하나로마트 부지 내 일부 공간을 무상으로 제공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며, 행복드림후원회에서는 오래된 구두 수선방을 교체할 컨테이너 한 동을 지원해 줄 것을 약속해 새로운 삶의 터전을 마련할 수 있었다.

    이번에 새로이 마련한 A씨의 구두수선방을 찾은 황재우 건설교통과장은 “지역사회의 작은 관심이 어려운 이웃에게는 큰 힘이 됨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도 협업행정을 적극적으로 펼쳐 지역 내 자활의지가 높은 소외계층을 추가 발굴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협업 행정의 도움으로 이웃의 따뜻한 정을 함께 나눈 A씨는 “앞으로 생업에 열심히 종사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어려움을 겪는 이웃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겠다”고 말했다.

    12일, 창녕군, 남지농협, 행복드림후원회가 협업 행정으로 새로이 마련한 구두수선방에서 생업중인 A씨
    12일, 창녕군, 남지농협, 행복드림후원회가 협업 행정으로 새로이 마련한 구두수선방에서 생업중인 A씨

    고비룡 기자 gobl@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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