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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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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구창모 NC 좌완 투수

“내년엔 구질 완성도 높여 풀타임 목표”
도쿄올림픽 대표팀 승선 도전

  • 기사입력 : 2019-11-26 20:5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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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에 10승 이상과 규정 이닝 진입을 목표로 공을 던지겠습니다.”


    NC 다이노스 투수 구창모(사진)는 올 시즌 10승을 하며 팀의 첫 좌완 두자릿수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하지만 구창모는 허리 피로 골절로 와일드카드결정전 엔트리에서 빠졌다. 또 프리미어12 엔트리에서도 결국 하차했다.

    구창모는 올 시즌 23경기에 나와 107이닝 동안 10승 7패 평균자책점 3.20의 성적을 남겼다. 선발로는 19경기에 나섰다. 구창모는 올 시즌에 대해 “개인 기록을 세워서 좋지만 부상이 많아 좋은 것 절반 안 좋았던 것 절반이었다”고 평가했다.

    구창모는 지난 시즌과 달라진 것은 크게 없지만 포수 양의지를 만나서 장점이 극대화되며 10승을 거둘 수 있었다고 했다. 그는 “2017~2018년 공이 나쁘지 않았지만 왜 (안타를) 맞을까 하는 생각이 많았다. 위기상황에서 무너지는 경우도 많았다. 위기에서 양의지가 멘탈을 잡아주고 경기를 리드해줬다. 배우면서 터득한 게 많았다”고 말했다.

    구창모는 2년차 포수 김형준과도 7차례 배터리 호흡을 맞췄다. 그는 “형준이도 양의지 선배 옆에서 많이 배워서 그런지 형준이와 배터리 호흡을 맞출 때도 마치 선배가 리드하는 느낌이었다”며 든든하다고 평가했다.

    구창모는 프리미어12 대표팀 낙마와 관련, “내년 도쿄올림픽 대표팀에 합류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내년에 잘 준비해서 꼭 같이하고 싶다”고 밝혔다. 구창모는 김경문 대표팀 감독에게 “믿고 뽑아주셨는데 기대에 보답하지 못해 죄송하다. 내년에 열심히 해서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연락했으며, 김 감독은 “실망하지 말고 몸조리 잘 하라”는 답변을 했다고 한다. 구창모가 대표팀에 함께 하지 못한 것을 많이 아쉬워한 것은 양현종, 김광현 등 한국을 대표하는 좌완투수들에게 비시즌 몸관리 방법 등을 물어보고 싶었기 때문이기도 했다. 그는 “(이)재학이 형에게도 많이 물어보고 도움을 받지만 제가 좌완이다 보니 다른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구창모는 올 시즌 포크볼로 효과를 봤다. 그는 “내년에 새로운 구질 추가보다는 속구, 포크볼, 슬라이더, 커브 등 던질 수 있는 구질의 완성도를 더 높일 것”이라고 했다.

    구창모는 “올 시즌 10승을 했지만 부상으로 많은 경기 출장하지 못해 선발로서 이닝이 부족했다. 내년에는 개막전부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려 빠짐없이 시즌 끝까지 하면서 10승 이상과 규정이닝에 진입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권태영 기자 media98@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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