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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주택 모델 ‘완월달빛 공동홈’

  • 기사입력 : 2019-12-02 20: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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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시 마산합포구 완월지구에 ‘완월달빛 공동홈’이라는 사회적 주택이 어제 준공됐다. 완월지구는 국토교통부와 창원시가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선사업(새뜰마을사업)으로 지난 2015년부터 33억3000여만원을 들여 기반시설 조성, 도로 개설, 골목길 정비 등을 진행한 곳이다. 창원시는 1930년대 말 건립된 가옥 등 지구 내 가장 낡은 집 14채를 매입해 허물어, 연면적 570㎡ 2층 규모로 12가구가 생활할 수 있는 주거동 2동과 경제활동 공간 1개동을 건립했다. 무엇보다 정든 지역을 떠나야만 했던 종전의 재개발·재건축 방식이 아니란 점에서 주목을 받는다. 또한 고령의 원주민이 개선된 마을과 주택에 다시 돌아와 살면서 공동 경제활동을 통해 공동홈을 스스로 유지·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어서 상당히 실험적이다.

    사회적 주택은 시민이 부담 가능한 임대료로 오랫동안 안정적으로 살 수 있는 집이다. 사회적 경제주체가 되는 기관단체가 공급하고 운영하는 임대주택인 것이다. 완월달빛 공동홈은 창원시 소유로 입주민은 26㎡에 월 5만원, 36㎡는 6만5000원의 임대료만 내면 안정적으로 살 수 있다. 그리 넓다 할 수는 없지만, 방과 거실 겸 주방, 화장실·다용도실 등을 갖추고 있다. 또 공동체 생활을 할 수 있는 작은 마당 3곳과 커뮤니티 공간도 마련돼 있다. 이미 70~80대 주민 9가구가 우선 입주했고, 조만간 청년·대학생이 입주해 지역주민 주도의 공동체 활동에 동력이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사회적 주택의 공동체 실험이 시작된 것은 3년여 전이다. 동네를 떠나지 말고 발전시키자며 마을 주민들이 뭉쳐 창원시에 건의한 것이 결실을 본 것이다. 2017년 말부터는 주택 보상금을 출자해 완월달빛사회적협동조합을 만들어 그동안 크고 작은 활동을 해왔다. 앞으로 1층 판매 공간에 카페나 국숫집 등을 운영해 얻은 수익으로 마을공동체를 유지하고 발전시켜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창원시는 완월달빛 공동홈이 새로운 사회적 주택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뒷받침해야 한다. 또 지역주민 주도의 창원형 도시재생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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