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2월 07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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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이차전지·반도체·조선 생산 늘 것”

정은미 산업연구원 본부장 전망
2020년 실질 GDP성장률 2.3% 예상
“제조 인프라 혁신 투자 지원해야”

  • 기사입력 : 2019-12-02 21: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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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에는 주력산업 중 이차전지와 반도체, 조선 분야의 생산이 증가할 것이란 산업연구원의 전망이 나왔다.

    정은미 산업연구원 본부장은 지난달 28일 창원호텔에서 창원상공회의소 주최로 열린 제228차 경남경제포럼 조찬세미나에서 ‘2020년 국내외 산업전망’이라는 주제의 특강을 통해 12대 주력산업의 수출 및 내수회복 기조가 약하지만 반도체와 이차전지, 일반기계, 정유, 조선 분야의 수출, 내수, 생산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은미 산업연구원 본부장이 지난달 28일 창원호텔에서 ‘2020년 국내외 산업전망’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창원상공회의소/
    정은미 산업연구원 본부장이 지난달 28일 창원호텔에서 ‘2020년 국내외 산업전망’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창원상공회의소/

    정 본부장은 이차전지는 글로벌 수요확대에 따른 중형 이차전지 생산 확대, 조선은 2017~2018년 수주 회복기 물량의 본격 인도로 건조량 증가, 반도체는 통신용 및 데이터 처리용 전자기기 보급확대에 따른 수요를 생산증가 요인으로 꼽았다.

    ◇실질 GDP 성장률= 산업연구원은 내년도 실질 GDP 성장률을 2.3%로 전망했다. 수출이 세계경기의 둔화세 진정에도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으로 소폭 증가에 그치고, 소비 증가세가 전년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정부 정책 등의 영향으로 투자 침체가 다소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경제성장률은 전년 동기비 기준 상반기(전년 동기비 2.2%)보다 하반기(2.3%)에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2019년 실질 GDP는 소비 증가세가 둔화되고, 투자도 감소세를 보이는 데다 수출 증가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지난해(2.8%)보다 낮은 2.0% 성장률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달리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올해와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은 각각 1.9%로 제시했다.

    한경연은 장기간 진행된 경제여건 부실화와 소비·투자심리 악화로 인해 이미 가속화된 경기위축 흐름을 전환하기는 역부족이라고 진단하며 내년 성장률이 올해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연은 “국내에선 주식·부동산 등 자산가격 하락, 소비심리 위축, 노동시장 유연성 약화에 따른 생산성 하락이, 해외에서는 반도체 단가 상승 폭 제한, 미중 무역분쟁 재격화, 한일 통상갈등 장기화, 미국 등 주요국 성장률 하락에 따른 수요 감소, 국제자본시장 불확실성 등이 경제성장에 하방 위험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수출= 2020년 수출은 기저효과(-9.8%)와 세계 경제의 둔화세 진정,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일부 개선에도 불구하고 미·중 무역분쟁, 중국 경기둔화 등 대외여건의 불확실성 등 회복세 제약으로 2.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수= 내수는 소비가 소비심리의 미약한 개선으로 낮은 증가에 그치고, 설비투자는 세계경기와 반도체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증가세로 전환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건설투자는 정부의 확장적 예산 기조하에서 감소세가 다소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책방향·제안= 산업연구원은 2020년 국내 경기는 소비 및 투자 부진으로 낮은 성장세가 예상됨으로써 경제의 안정적 성장을 위해 내수의 회복 여부가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소비 및 투자 활성화를 통한 내수 진작을 위해 정부가 생산 효율성 향상과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제조 인프라 혁신 투자 활성화를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공공부문 투자 확대를 통해 내수진작을 도모할 것을 제시했다.

    동시에 수출·내수 확대와 국내 생산간 선순환 연계가 약화되는 구조적 문제점을 극복하고 성장을 견인할 산업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기존 경쟁력 저하 부문의 구조조정 지속 및 유망 신산업의 충분한 투자확대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내 생산 및 내수의 활성화를 위한 법·제도정비,금융·규제 완화 등 제반 인프라 재정비를 통한 기업환경개선도 제안했다.

    정 본부장은 이어 기업의 발전 방향으로 △생산기반 강화와 구조전환기 산업의 핵심역량 진단, 경쟁 우위 확보 △새로운 생산방식의 도입, 신제품-신서비스로 사업영역 확장 △신산업 대응 역량 강화, 제품구조의 고도화, 기술·인적자본의 확보 △개방형·융합형 혁신생태계의 구축과 강화를 제시했다.

    김진호 기자 kimj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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