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3월 29일 (금)
전체메뉴

[금요 사주풀이] 토(土)는 오행의 중간…음양 조절하는 성질

  • 기사입력 : 2019-12-06 08:07:56
  •   
  • 오행 중 토(土)의 기운은 양의 기운과 음의 기운의 중간에 위치하며 음양이 서로 부딪혀 극단적인 충돌이 일어나지 않도록 완화해주고 조정해주는 중간자 역할을 합니다.

    계절상 음력 1, 2, 3월은 봄이고, 4, 5, 6월은 여름인데 土는 6월에 위치하며 이곳을 늦여름이라 해서 장하(長夏)라 합니다. 또한 土의 기운은 음양이 화합하는 곳으로 성인이 된 남녀가 서로 화합하고 결혼하는 자리입니다.

    남자와 여자가 서로 만나 한 쌍의 부부를 이루고 아이를 갖기 위한 과정, 결실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 바로 土의 기운입니다. 土는 위에 +가 있고 밑에는 -가 있어 남자는 위에서 여자를 꼭 안아주고 여자는 아래에서 남자를 꼭 받쳐주는 형상으로 서로 하나가 되어 결합된 상태입니다.

    土는 이렇게 양의 성질과 음의 성질을 모두 가진 중성자(中性子)처럼 음양의 조화를 이루어 서로 결합된 상태를 말합니다. 그러므로 土는 木火土金水 오행의 세 번째 변화 단계를 의미합니다. 양과 음의 중간 사이에 자리 잡고 있으며 방위로는 중앙을 의미하고, 심고 거두는 가색(稼穡)이라고도 합니다. 가색이란 심을 가(稼), 거둘 색(穡)자를 써서 ‘심고 거둔다’라는 의미로 음양의 동작을 조절하는 역할을 상징하며 무언가를 유지시키는 힘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즉 늦더위를 유지시켜 주어 오곡백과를 속까지 익혀주는 역할을 하므로 가색이라 표현한 것입니다.

    양기(陽氣)는 木에서 시작하여 火에서 극으로 치닿지만 土는 더 이상 양기가 자라지 못하도록 막아주는 중립적인 입장을 취합니다. 즉 솟아오르고 펼쳐지는 양기의 운동이 더 이상 진행되지 못하도록 막아주지만, 그렇다고 하강하고 수축하는 음기(陰氣)의 운동이 진행되는 상태도 아닙니다.

    음기와 양기를 단단히 잡아주어 기운이 상승하지도 하강하지도 못하게 하는 중간적 역할을 하는 것이 土의 기운입니다. 대자연에 土의 작용이 없다면 자연은 무한 생장만 할 것입니다. 무한 생장은 만물을 너무 발(發)하여 결국 파멸에 이르게 할 것이니 土의 중화작용이 없다면 생명은 존재하기 힘들 것입니다. 土의 기운은 火氣의 염열(炎熱)을 거두어들여 금기(金氣)로 성숙하도록 돕는 역할을 합니다.

    /화림원 010-9694-4411/saju48@daum.net/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